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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천리 투게더오픈, 고진영 VS 이정은6 VS 장하나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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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F67월드레이디스 첫날 고진영이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고진영(사진)이 일인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지난 해 KLPGA 대상을 수상한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이 이번 주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9억 원)을 시작으로 2017시즌의 대장정에 오른다. 고진영은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CC(파72 6583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치열하게 경쟁했던 ‘장타자’ 박성현(24 하나금융)이 미국무대로 떠나는 바람에 고진영은 KLPGA투어의 흥행을 책임 질 간판스타로 부상했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치러진 두 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28 롯데)과 이정은6(21 토니모리)는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삼천리 투게더오픈은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세로 떠올랐다. 올해로 3회 째를 맞은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은 전인지(23), 두 번째 챔피언은 박성현이었다. 고진영이 유독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고진영은 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예선탈락한 후 지난 주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고진영은 “지난 주에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 불참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해 더 잘 해야 한다는 긴장감과 부담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주에 휴식을 잘 취해서 컨디션이 돌아 온 것 같다. 시차도 완벽하게 적응을 끝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샷이 무너졌다. 쉬는 동안 체력을 보충함과 동시에 스윙을 체크하고 쇼트게임도 조금 더 보완했다”며 “대회장인 88컨트리클럽은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대회 전까지 조금 더 전체적으로 다듬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11일 프로암에 출전하며 코스 파악에 나섰다.

지난 주 사흘 연속 6언더파씩을 몰아쳐 정규투어 첫 우승에 성공한 루키 이정은6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거리와 정확도 등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이정은6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다. 이정은6는 “지난 주에 매 라운드 샷감이 점점 좋아지는 걸 느껴 더 뜻깊은 우승이었다”며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정은6는 또한 “시즌 초반 일찍 우승이 나와 시드 걱정이 없어져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매 대회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은6는 대회 코스에 대해 “작년 팬텀클래식 때 경험한 골프장으로 코스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신인왕 대결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속상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88컨트리클럽에 대한 기억을 바꾸고 싶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지난 2월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세계랭킹 8위 장하나(25 비씨카드)도 유력 우승후보다. 지난 주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7위에 오른 장하나는 “이제야 시차 적응이 돼가는 느낌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심리적으로 편안해 좋은 샷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주 대회 마지막 날은 피로감이 커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하나는 이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에는 처음 출전해 긴장이 되긴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88CC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다만 잔디에 적응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성적과 직결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이고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김민선5(22 CJ오쇼핑)와 배선우(23 삼천리), 이승현(26 NH투자증권), 조윤지(26 NH투자증권), 조정민(22 문영그룹) 등 지난해 우승자들도 시즌 첫 승을 향해 스퍼트에 나섰다. 아울러 2014시즌 KLPGA투어 신인왕인 백규정(22 CJ오쇼핑)도 국내 투어 복귀전으로 이번 삼천리 투게더오픈을 선택했다.

한편 치열한 신인왕 경쟁도 2주 연속 달아 오른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인 배소현(24 비씨카드)은 지난 주 인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대신 드림투어 상금순위 5위, 평균타수 1위에 빛나는 장은수(19 CJ오쇼핑)와 국가대표 출신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루키로서 무난히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제2의 박성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타자 전우리(20 넵스)도 신인왕 후보중 한명이다. 이들이 이번 주 어떤 성적을 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타이틀스폰서인 삼천리는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과 함께 효도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우승자 캐디에게도 부상으로 3백만 원을 수여한다. 또, 모든 파3홀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자에게는 상품이 주어지며, 두 번째로 홀인원한 선수부터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투게더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삼천리 임직원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약 70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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