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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라틀리프 40점' 삼성, 전자랜드 꺾고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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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라틀리프가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6강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잠실에서 가려지게 됐다.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며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0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 커스버트 빅터, 정영삼, 김지완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의 절대 열세(28-47)를 극복하지 못했다.

라틀리프로 시작해 라틀리프로 끝난 경기였다. 삼성의 주요 공격루트는 라틀리프다. 라틀리프의 득점 혹은 라틀리프에서 파생된 공격이 많다. 하지만 라틀리프는 2,3차전에서 전자랜드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이날은 달랐다. 상대의 견제를 이겨내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라틀리프의 확률 높은 공격은 4쿼터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68-68, 동점 상황에서 라틀리프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고, 이후 얻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골밑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정효근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정효근의 이탈로 높이 대신 빠르기를 택한 전자랜드였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6개의 속공을 성공했지만 턴오버도 13개를 범했다. 여기에 1쿼터에 시도한 3점슛 8개 중 1개만 적중하는 슛 난조로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제임스 켈리가 공수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삼성의 골밑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삼성은 4쿼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74-69로 도망갔다.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전자랜드가 끝까지 추격했다. 74-80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찬희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혔고, 마지막 공격에서 켈리의 3점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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