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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다음 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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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KLPGA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하는 장하나.[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의 공식 연습일이었던 지난 5일 대회장인 제주 롯데 스카이힐CC. 오후로 접어들면서 대회장엔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굵은 빗방울을 피해 일찌감치 클럽하우스로 돌아간 시간이었다.

장대비 속에서 티샷을 하는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장하나(25 비씨카드)였다. 빨간색 우비를 입은 장하나는 후배인 최이진(22 삼천리)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계속했다. 장하나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마치자 마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후 다음 날 제주도로 이동해 이날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이런 강행군에 대한 질문에 장하나는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그리곤 “다음 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대회 모두 출전료를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출전했다. 다음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엔 나가지 않는 대신 같은 기간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출전하는 것.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리는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을 치르기로 했다.

장하나는 지난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LPGA투어 통산 4승째 였다. 현재 상금랭킹은 35만 5468달러로 6위. 지난 주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공동 21위를 기록한 장하나는 이번 주 마침 LPGA투어 경기가 없는 틈을 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이왕 출전하는 국내 대회니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빗속에서도 연습라운드를 강행했다.

장하나는 2015년 KLPGA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과 YTN 볼빅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마침 폭우로 6일 열릴 예정이던 롯데렌터카여자오픈 1라운드가 취소된 덕에 시차로 인한 피로를 풀고 경기에 집중할 힘을 비축했다. ‘유쾌한 걸’ 장하나가 이번 주 제주도에서 멋진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지 흥미롭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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