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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이슈] 첼시와 격차 줄인 토트넘, 올해는 다를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2016-2017 프리미어리그가 어느새 막바지 향해 달려가고 있다. 30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첼시가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첼시의 우승으로 끝날 것만 같았던 선두 경쟁에 토트넘이 불을 지폈다.

지난 30라운드 경기에서 첼시가 크리스탈팰리스에게 1-2로 발목을 잡힌 가운데, 토트넘은 번리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너무도 멀어 보였던 첼시와의 격차가 단숨에 사정권으로 들어왔다. 이제 승점 차이는 단 7점이다. 시즌 내내 긴장감이 없었던 선두 경쟁에 드디어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막판 부진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바 있다. 한 차례 아픔을 겪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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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유리한 일정

토트넘의 우승 희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바로 유리한 일정이다. 이미 31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에 3-1로 승리한 토트넘은 이어서 왓포드, 본머스,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를 치른다. 방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팀들이다. 시즌 막판 아스날과 맨체스터UTD를 만나지만 이 기간에 승점을 충분히 쌓아 놓는다면 막판 집중력에 따라서 충분히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

반면 첼시의 일정은 험난하다. 31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에 2-1 힘겨운 승리를 거둔 첼시는 본머스를 상대한 뒤 맨체스터UTD를 만난다. 만만치 않는 상대인 사우스햄튼과 에버튼까지 첼시를 기다리고 있다.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경기가 많지 않다. 조금만 삐끗한다면 순식간에 선두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대체 자원의 활약과 케인의 복귀

지난 1일 번리와의 경기는 토트넘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고, 카일 워커와 손흥민 등 주전급 선수들이 A매치를 뛰고 와 휴식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전 풀백이 모두 결장한 가운데 그 자리를 메운 벤 데이비스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중원에서는 해리 윙크스와 빅토르 완야마가 부상으로 나간 뒤에도 뎀벨레와 시소코가 그 자리를 빈틈없이 메웠다. 부진했던 빈센트 얀센 대신 들어가 원톱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골까지 기록하면서 케인의 빈자리를 잠시나마 잊게 만들었다.

대체 자원들이 맹활약하는 가운데 에이스 해리 케인의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4일 “케인이 조기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케인은 당초 예상했던 4월 말보다 빠른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A매치를 뛰고 왔던 선수들도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전 왼쪽 풀백인 대니 로즈도 예정대로라면 4월 안에 복귀가 가능하다. 최상의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다면 첼시 추격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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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를 눈 앞에 둔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은 우승 경쟁에 대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레스터시티에 우승을 내줬으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강등이 확정된 뉴캐슬에 1-5로 대패하며 2위 자리도 빼앗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아픈 경험은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서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그 사이 델리 알리와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올해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플랜B까지 성공적으로 장착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역량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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