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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범가너 연타석 홈런' 메이저리그 개막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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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5, 16호 홈런을 개막전서 쏘아올린 메디슨 범가너(오른쪽). 그는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메디슨 범가너(28)가 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첫 날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투수가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것은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다. 범가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7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첫 홈런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서 뽑아냈다. 범가너는 1-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잭 그레인키의 4구째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시즌 1호포를 신고했다.

이어 3-3으로 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범가너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앤드류 채핀의 3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다시금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범가너는 마운드에서도 굳건했다.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8회 데릭 로에게 마운드를 건네고 내려왔으나 구원투수진의 연이은 난조로 5-6으로 팀이 패배하며 승리를 날렸다.

한편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간의 개막전에서는 탬파베이가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크리스 아처의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3년 연속 다나카 마사히로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으나 다나카는 2.2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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