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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3점슛 12개' 전자랜드, 삼성 꺾고 승부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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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영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전자랜드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99-75로 제압했다. 1승 1패 균형을 이룬 두 팀은 4일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에 돌입한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17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커스버트 빅터(16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영삼(17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틀리프 봉쇄에 성공한 것이 승인이었다. 1차전에서 삼성의 라틀리프는 22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하지만 2차전엔 달랐다. 전자랜드는 몸싸움에 능한 빅터를 라틀리프에 붙였다. 여기에 라틀리프가 공을 잡으면 강상재, 정효근 등 장신 선수들이 라틀리프를 에워쌌다. 그러자 라틀리프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전반에 던진 11개 슛 중 4개만 적중하는 등 고전했다.

또 하나의 작전은 앞선의 압박이었다. 삼성은 김태술이 무릎부상으로 장시간 출전이 어렵다. 또 베테랑 주희정 역시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한 상황. 두 선수를 대신해 나온 천기범, 이동엽을 적극 공략했다. 전자랜드의 김지완, 박찬희는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며 삼성의 가드진을 괴롭혔다. 삼성은 3쿼터까지 13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러는 사이 전자랜드는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1차전 말을 듣지 않던 3점슛이 곳곳에서 터졌다. 12개의 3점슛을 적중시킨 전자랜드는 4쿼터 4분이 지났을 때 이미 80점을 돌파하며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는 이것으로 결정된 셈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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