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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모비스, 높이 싸움에서 동부에 우위를 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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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와의 맞대결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허버트 힐(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꺾고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모비스가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70-61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네이트 밀러가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 했다. 반면 동부는 로드 벤슨이 24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동부는 이날 패배로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동부는 이날 경기 모비스와의 높이 싸움에서 번번히 패하며 윤호영의 빈자리를 절실히 느꼈다. 동부는 올시즌 벤슨-김주성-윤호영으로 이어지는 장신 선수들을 이용해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윤호영이 지난 3월 2일 KCC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동부 특유의 경기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동부는 김주성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점도 아쉽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 7득점 5리바운드에 그치며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노출했다. 결국 동부의 자랑인 세 선수 중 벤슨만이 고군분투 했다. 이날 경기 벤슨만이 14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 중 7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동부의 강점이 사라진 경기였다.

반면 모비스는 동부와의 인사이드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함지훈은 13리바운드를 따내며 골 밑을 장악했다. 이종현과 밀러도 각각 9리바운드와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3분 49초 전 이종현의 스틸 이후 나온 덩크슛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함지훈-힐-이종현으로 이어지는 팀 구성은 높이 싸움에서 막강한 힘을 보여줬다.

5판3승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연승에 성공한 모비스는 오는 4월 3일, 동부의 홈구장인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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