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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이슈] ‘컴백은 아름답다’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팔카오와 바네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그동안 풀릴 듯 풀리지 않았다. 잘 나가던 시절을 뒤로한 채 마냥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던 라다멜 팔카오와 에베르 바네가가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던 축구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게다가 이들의 부활은 팀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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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가 리즈시절의 모습을 되찾았다. 팔카오는 팀 내 득점 1위로 AS모나코의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돌아온 '인간계 최강'


올해로 서른하나. 전성기 때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는 라다멜 팔카오가 돌아왔다. 팔카오는 리버플레이트, 포르투에서 뛰어난 결정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11-12시즌을 앞두고 AT마드리드로 이적해 본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라리가에는 신(神)계 최강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있었고, 팔카오는 역대급 활약에도 그들을 뛰어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를 본 팬들은 팔카오를 인간계 최강으로 추앙했다.

팔카오는 13-14시즌 AS모나코로 이적했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에 묻혔다. 14-15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돼, 간간이 공격 포인트를 터트렸다. 하지만 1,600만 파운드라는 거액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음 시즌 행선지는 첼시. 역시 임대 이적이었고,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다. 10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한 뒤 모나코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 시즌 팔카오는 지난 두 시즌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득점해 팀의 본선 진출에 일조했고, 리그에서도 꾸준한 득점으로 현재 리그 22경기에서 16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고, 이 외에도 쿠프 드 프랑스, 쿠프 드 라 리그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1골 이상을 뽑아냈다. 팀 내 득점 1위, 리그 득점 3위에 오른 팔카오는 이번 시즌 모나코의 리그 우승을 이끌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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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르 바네가가 이번 시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팀들에서의 부진을 씻고 재기에 나섰다. [사진=AP 뉴시스]


바네가의 공격본능


아르헨티나 대표 팀의 미드필더로도 널리 알려진 에베르 바네가(나이) 역시 이번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바네가는 보카주니어스, 발렌시아를 거쳤다. 이때까지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발렌시아 시절에는 AT마드리드, 뉴웰스 올드보이스에 임대로 팔려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세비야로 이적,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15-16시즌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16-17시즌을 앞두고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떨어진 감각이 문제였다. 시즌 초부터 같은 포지션의 주앙 마리우에 밀리면서 줄곧 벤치를 지켰다. 12월까지 기록한 득점은 단 2골.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중국으로의 이적설까지 돌았다.

최근 들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바네가의 전진 배치를 택했다. 바네가는 중앙미드필더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공격에도 톡톡히 일조했다. 3월 5일 칼리아리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12일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는 3골 1도움, 팀의 7골에 모두 기여하는 맹활약으로 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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