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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2승 거둔 ‘뱀소굴’ 발스파챔피언십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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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소굴'이라는 별칭이 있는 이니스브룩 16번 홀의 시작.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경주(47 SK텔레콤)가 선수 생활 중 2승을 거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한다.

PGA투어 18년을 맞는 최경주에게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템파 북쪽의 팜하버 코퍼헤드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 734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낯익다.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2승을 올린 대회이기 때문이다. 2002년 첫승을 거둘 때는 템파베이클래식, 2006년에는 메인스폰서가 바뀌어 크라이슬러클래식이었다. 2010년에는 짐 퓨릭에 한 타 뒤진 2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로 코스와 인연이 깊다.

이 대회는 2000년부터 템파베이클래식으로 시작해 올해로 17회째에 이른다. 애초에는 가을과 늦여름의 대회로 출발했으나 2007년부터는 3월에 열리는 대회로 옮겨졌다. 2001년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뉴욕에서 911테러가 발생하면서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 2003년부터 4년간은 크라이슬러가 메인스폰서가 되었다. 페인트회사인 발스파는 지난 2014년부터 메인스폰서가 되었다. 그래서 티박스 모양을 보면 페인트통으로 제작해 사용한다. 지난 2004년 비제이 싱이 기록한 18언더파 266타가 최저타 기록이다.

최근 이 대회는 아슬아슬한 승부가 많았다. 지난 2015년에는 조던 스피스가 연장전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지난해는 찰 슈웨첼(남아공)이 빌 하스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총상금을 20만달러 더 올린 올해는 우승상금 109만8천달러를 놓고 저스틴 토마스, 헨릭 스텐손 등이 출사표를 냈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제이슨 데이, 로리 매킬로이는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26 CJ대한통운)을 비롯해 6명이 우승을 노린다. 최경주 외에도 강성훈(30), 안병훈(26 CJ대한통운), 노승열(26). 김민휘(25),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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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브룩 17번 홀은 그린 뒤로는 물이다.


이 코스에서는 마지막 세 개홀이 극도로 어렵다. 16번 홀부터의 3개 홀은 뱀소굴(Snake Pit)이라는 별칭이 붙어있을 정도다. ‘모카신’이라 불리는 16번(파4 475야드)은 물이 오른쪽에서 흐르는데, 2015년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었다. ‘래틀러’라 불리는 17번 홀(파3 215야드)은 물을 건너 아일랜드 그린에 올려야 하는 파3 홀이다.

‘코퍼헤드’라 불리는 마지막 18번 홀(파4 445야드)은 오르막으로 지난해 가장 어려웠다. 페어웨이 곳곳에 벙커가 포진하고 있으며 그린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경사로 까다롭다. 2015년 조던 스피스는 파3 17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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