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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진 천재 미셸 위 부활하나?..HSBC 챔피언스 1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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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 도중 3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는 미셸 위.[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셸 위(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첫날 1타차 선두에 나섰다.

미셸 위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 66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박인비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모 마틴(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앞섰다. 미셸 위는 이로써 2014년 롯데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후 3년여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셸 위는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온 부상에서 자유로워지자 나온 당연한 결과였다. 보기에도 불편한 ‘ㄱ’자 퍼팅에서 정상 자세로 돌아온 미셸 위는 경기 후 “오늘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아주 재미있었다”며 “부상으로 인한 통증도 없었다. 오늘은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올시즌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오랜 시간 투어를 떠나 있었던 박인비는 관록의 베테랑답게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박인비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92.85%에 달했고 퍼트수는 28개로 좋았다. 박인비는 “샷은 좋았으나 퍼팅은 아직 불안정하다”고 자신의 경기를 평가했다.

세계랭킹 2위인 주타누간은 18번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버디 8개에 보기 3개로 5언더파를 친 주타누간은 “오늘 좋은 샷이 많았다. 하지만 퍼트를 몇 개 놓쳤다”며 “다행히 후반엔 퍼팅이 떨어져 선두권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뷔전에 나선 박성현은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허미정과 폴라 크리머, 스테이시 루이스,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데뷔전임에도 손색없는 경기를 한 박성현은 “올해 첫 경기인데다 데뷔전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스코어로 출발했다”며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랜 만에 경기를 치러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김효주, 이민지,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모건 프레셀(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장하나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 지난 주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인 양희영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1위에 각각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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