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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TV방송조 내세워 활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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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김하늘 등 해외파 선수들도 출전해 높은 인기를 보였던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부터 국내 여자골프는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다 많이 보게 될 전망이다.

KLPGA는 23일 올해 제2차 이사회를 통해 다양한 규정을 검토하고 신설, 변경하여 투어 환경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회 흥행을 도모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예선전부터 방송조를 중심으로 조 편성을 다양하게 꾸린다.

디펜딩 챔피언과 직전 대회 우승자, 상금 순위 상위자로 이루어진 마지막 조 편성은 그대로지만 마지막 조 이전부터는 각 대회 스폰서와 협의하여 이슈가 될 만한 선수의 조합, 또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선수들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는 상금왕 경쟁자, 신인상 포인트 상위자, 장타자끼리의 경쟁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해 골프팬들이 더욱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국내 경기 참가가 많아지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0위 이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와 레이디스유럽투어(LET) 30위 이내 선수들은 롤렉스랭킹을 고려해 조 편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조는 오전 오후 각각 5개 조씩 10개 조이며 144명 이상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6개 조씩 총 12개 조다. KLPGA는 이와 같은 유연한 조 편성 운영이 시청률 상승과 함께 갤러리 유입으로 이어지며 투어 흥행에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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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는 갤러리로부터의 인기도 높은 세계 3대 여자투어로 성장하고 있다. [자료=KLPGA]


드림투어·점프투어 혜택 증대
KLPGA의 2,3부 리그인 드림투어와 점프투어를 정규 투어와 긴밀하게 연결하기로 했다. 이들 투어는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거쳐간 무대이며, 선수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스타플레이어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LPGA는 드림투어 상반기(2개 디비전) 상금 1위에게는 하반기 정규투어 2개 대회에, 드림투어 3승 이상 자에게는 3승 달성일 1주일후부터 정규투어 2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최종 상금순위 1위부터 3위까지는 정규투어 최종전 출전 티켓을 부여한다.

상금순위 1위와 3승 이상 선수의 정규투어 참가 규정은 올해 정규투어 시드순위 선수를 고려해 2018년부터 시행한다. 점프투어에서는 각 디비전 상금 순위 1위자가 정회원으로 승격하면 드림투어 차기 디비전의 시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참가 선수 전원이 예선 탈락 없이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KLPGA는 2,3부 투어의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실력 있는 선수를 대거 양성하게 되며 향후 팬에 사랑받을 스타플레이어 발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퀄리파잉대회 해외화로 국제화
KLPGA는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외국인 전용 QT, 이하 IQT)를 시행하고 있는데, 개최지도 기존의 제주도에서 해외로 옮겨 아시아 골프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하기로 했다.

IQT의 참가자는 첫 해인 2015년 6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IQT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참가비를 인하해 참가율을 높이고 참가 선수 상위 30%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올해부터는 상위 30%가 6명 미만일 경우에도 최소 6명은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1위에서 3위까지의 선수에게는 다음해 드림투어 첫 디비전의 시드권을 부여하면서 국내투어 활동의 장벽을 낮췄다. KLPGA는 이번 규정 변경으로 IQT의 참가자가 증대하고 활성화되어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는 투어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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