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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영 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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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태국의 쭈타누깐(왼쪽)과 양희영이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양희영(27 PNS창호)이 시즌 3번째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올랐다.

2015년에 우승한 바 있는 양희영은 23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 664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태국의 아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 보기를 냈으나 이어진 11번 홀 버디와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로 마쳤다. 라운드를 마친 뒤 양희영은 “후반 두 홀에서 견고한 플레이가 나왔다”면서 “핀을 보고 쏜 샷이 모두 적중했다"고 말했다.

쭈타누깐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친 뒤 “오늘 내 아이언 플레이가 정말 좋았다”고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쭈타누깐은 지난 2013년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날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박인비에 우승을 넘겨준 바 있다. 이날 플레이에는 4년 전의 앳된 모습보다는 세계 랭킹 2위의 자신감이 넘쳐났다.

한국 선수 15명이 출전한 이 대회 리더보드 상단에는 태극기를 많이 볼 수 있다. 롤렉스 랭킹 8위인 김세영이 버디 6개에 보기 한 개로 5언더파 67타 스코어를 적어내 호주교포 이민지, 펑샨샨(중국), 라이언 오툴(미국)과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디펜딩챔피언인 렉시 톰슨(미국)은 4언더파 68타로 7위, 세계 랭킹 7위 유소연은 3언더파 69타로 지은희와 함께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2위로 마쳤던 세계 4위 전인지는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호주에서 우승한 장하나(25 비씨카드)는 1언더파 71타로 27위, 지난해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뒤 부상을 완전히 치료하고 처음 출전한 박인비(29 KB금융)는 이븐파 36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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