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볼빅, 버바 왓슨 영향으로 해외 매출 증대
이미지중앙

볼빅은 버바 왓슨과 계약하면서 해외 주문량 증가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왓슨, 오른쪽이 문경안 회장. [사진=볼빅]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국내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버바 왓슨(미국) 덕분에 해외시장 주문량 증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여자골프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왓슨과의 후원계약을 맺은 효과다.

지난해 장타대회인 월드롱드라이브챔피언십을 TV로 시청하다 볼빅의 컬러볼을 보고 매료된 왓슨은 골프숍에서 직접 볼빅 골프공을 구입해 테스트를 한 뒤 볼빅에 먼저 연락해 지난 1월 계약을 체결했다.

볼빅은 버바 왓슨으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본다고 말한다. 왓슨은 PGA투어에서 장타왕을 다섯 차례나 차지한 선수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우승 2회(2012·2014년)에 PGA투어 통산 9승을 자랑한다. 볼빅은 핑크와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의 골프공을 사용하기로 한 왓슨의 합류로 PGA투어에서도 볼빅 골프공을 사용하는 우승자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빅은 그동안 LPGA투어에서만 세 명의 우승자(2013년 이일희, 2014년 이미향, 2015년 최운정)를 배출했다.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끝난 PGA 머천다이즈 쇼는 ‘버바 왓슨 효과’를 톡톡히 체험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신제품 비비드XT를 포함해 뉴 비비드, S4 핑크 등 신제품 골프공을 출시한 볼빅은 골프클럽, 골프웨어, 골프백, 골프모자 등 다양한 용품을 선보여 토털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했다.

볼빅 담당자에 따르면 올해 PGA 머천다이즈쇼 참가 6년째를 맞은 볼빅 부스는 잔칫집 같았다. 전시회 첫 날에는 왓슨이 볼빅 부스를 방문하면서 볼빅 부스는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과거에는 부스가 썰렁해 관람객을 모셔와야 했지만 이제는 관람객이 먼저 찾아올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볼빅은 22일 ‘PGA 머천다이즈 쇼 종료 후 세계 최대 골프시장 미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주문이 쇄도해 볼빅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밀려드는 주문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제품 생산에 열중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보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버바 왓슨이 사용하는 골프공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볼빅 골프공의 성능은 증명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볼빅 골프공의 세련된 컬러와 뛰어난 성능에 매료된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량 증가도 버바 왓슨과의 후원계약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볼빅은 지난해 전 세계에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해외수출액 100% 이상 상승을 비롯해 미국 시장 진출 5년 만에 3%인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왓슨의 활약과 올해 5월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에서 개최되는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개최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볼빅의 해외수출액 100% 상승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