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외야구] '사면초가' 강정호, 캠프 참가 불가...구단 사장 공식발표
이미지중앙

강정호의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7 스프링캠프를 정상 소화할 수 없게 됐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은 1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강정호가 (한국에서)음주운전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게 돼 스프링캠프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캠프 참가 불가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18일 열리지만, 강정호는 22일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반대편에 있던 차량 2대도 파손됐다. 당시 혈중 알콜농도 0.084%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과거 음주운전 경력과 사고차량에 동승한 지인의 거짓 증언이 탄로나 사건이 심각해졌다. 강정호는 2009년, 2011년, 2016년 등 3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삼진 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그에게 벌금 1,500만 원 약식기소 판결을 내렸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를 정식 재판에 넘겼다. 첫 공판은 22일로 예정됐다. 강정호가 공판에 참석해야하므로 정상적인 캠프 일정 소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구단은 강정호의 합류를 위해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했지만 언제 캠프에 합류할지 몰라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미국으로 돌아가도 메이저리그와 구단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현재 한국에 머물면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