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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의 해축야화]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 미리보기 -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가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재개된다. 전통의 강호들과 신흥 강호 등 다수의 강팀이 살아 남았고, 빅이어를 들어올리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결승전은 6월 3일 잉글랜드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 유럽축구의 왕좌를 노리는 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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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군단' 도르트문트의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 [사진=도르트문트 페이스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는 2012-13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바이에른뮌헨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뒤 결승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며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전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도르트문트가 선전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도르트문트의 키 플레이어는 마르코 로이스다. 2012-13시즌에도 도르트문트의 에이스는 로이스였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이탈할 때에도 잔류하며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 출신다운 충성심을 보였다. 오랜 시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복귀 이후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날카로운 프리킥과 뛰어난 찬스 메이킹은 16강 상대인 벤피카를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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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의 해결사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사진=레알마드리드 트위터]


레알 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라 운데시마(통산 11회 우승)’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전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도르트문트에 밀리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1위 중 비교적 약체인 나폴리와 대결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나폴리의 기세가 매우 좋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게다가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셀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까지 있어 레알마드리드로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키 플레이어는 역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다. 호날두는 올 시즌 예년에 비해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기록을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총 25경기에 나서 20골을 넣고 있다. 그 동안 호날두가 보여줬던 득점 레이스가 워낙 대단했기 때문에 적어 보이는 것이다. 여전히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기 때문에 레알마드리드가 어려울 때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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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공격일 이끌고 있는 에딘손 카바니(왼쪽). [사진=PSG 홈페이지]


파리 생제르망

PSG는 A조에서 아스날에 밀리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가 바르셀로나로 결정되며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겨울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율리안 드락슬러를 데려왔고, ‘제2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로 불리는 곤살로 게데스를 영입했다. 드락슬러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빠르게 PSG에 녹아들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부실하기 때문에 이 점을 집중 공략할 것이다.

문제는 수비다.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지만 항상 바르셀로나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로 구성된 공격진의 파괴력을 감당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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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공격 트리오 네이마르(왼쪽), 리오넬 메시(가운데), 루이스 수아레즈(오른쪽). [사진=프리메라리가 홈페이지]


FC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앞서 언급했듯 MSN 트리오의 파괴력이 무섭다. 지겨울 정도로 매번 찬사가 쏟아지는 메시의 플레이는 점점 완숙해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강력해지고 있어 상대팀 수비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이에 더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역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은 흠잡을 데가 없다.

공격력이 강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 치고는 수비가 매우 약하다. 사무엘 움티티는 아직 적응이 필요해 보이고, 측면 수비 역시 불안함을 노출했다. MSN의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는 것도 큰 약점이다. 파코 알카세르는 출전할 때마다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하피냐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바르셀로나 역시 우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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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골문을 조준하고 있는 바이에른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왼쪽). [사진=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

독일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아스날과 맞붙는다. 2004-05시즌, 2012-13시즌, 2013-14시즌에 16강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당시 대결에서는 모두 바이에른 뮌헨이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역시 뮌헨의 승리가 유력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1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

뮌헨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최전방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부터 더글라스 코스타, 아르연 로벤 등이 포진한 2선까지 유럽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 마누엘 노이어 등 수비진 역시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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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공격의 핵 알렉시스 산체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아스날

아스날은 오랜 기간 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좌절했다. 2009-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AC밀란, AS모나코를 만났다.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였던 AS모나코에도 승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네티즌들은 ‘아스날의 16강은 과학이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구너(아스날 팬)들은 무조건 16강은 진출하지만 그 이상을 갈 수 없는 슬픔을 올 시즌에는 느끼지 않고 싶겠지만 올 시즌 역시 쉽지 않다.

시즌 초반에 두 팀이 붙었다면 아스날에게도 승산이 많았을 것이다. 당시 아스날은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11월 이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들이 생기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최근에는 왓포드와 첼시에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아스날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과 같은 경기력을 회복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 6팀에 대해서는 ‘축덕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해축야화 51화’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해축야화는 매주 금요일에 1부가 토요일에 2부가 업로드 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축덕들이 만드는 축구 팟캐스트 '해축야화' 다시듣기(아래 URL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9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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