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던 미뇰레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리버풀이 5일(한국시간) KCOM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헐시티에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오랜만에 공격진이 주전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 동안 필리페 쿠티뉴의 부상과 사디오 마네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등이 겹치며 공격력이 많이 약해졌다. 그러나 이 날 경기에서는 완전체로 돌아오며 활발한 공격 전개를 보였다.

완전체가 된 리버풀 공격진은 헐시티의 왼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쿠티뉴가 좋은 슈팅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속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수비에 치중했던 헐시티는 긴 패스를 통해 리버풀의 뒷공간을 노렸다. 올 시즌 내내 문제로 지적됐던 리버풀의 수비진은 헐시티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지난 스완지시티전처럼 공만 보고 쫓아가다 선수를 놓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런 불안한 수비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몽 미뇰레가 어이없이 공을 놓쳤고, 알프레드 은디아예가 너무나도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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