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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32강] '슈바인슈타이거 1골1도움' 맨유, 위건에 4-0 대승...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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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슈바인슈타이거가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린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맨유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선발 출전한 슈바인슈타이거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맨체스터UTD(이하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2017 에미레이츠 FA컵 32강에서 위건에 4-0 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슈바인슈타이거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이날 스쿼드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시즌 첫 선발 출전해 중원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와 호흡을 맞췄다. 루크 쇼 역시 부상회복 후 왼쪽 수비수로 첫 선발 출전했다. 불화설에 휩싸인 앙토니 마샬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웨인 루니 역시 오랜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 변화는 맨유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경기감각이 완전히 떨어져 있었으며, 펠라이니와 함께 기동력에서 결정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또한 최전방의 루니는 경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마샬 역시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다.

위건의 수비에 막혀 있던 맨유는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전반23분에는 후안 마타의 슈팅이 살짝 벗어났고, 30분에는 티모시 포수멘사가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위건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현저히 떨어졌다. 몇번의 중거리 슈팅도 세르지오 로메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올린 맨유가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상대수비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펠라이니가 슈바인슈타이거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슈팅을 성공시켰다. 경기 초반 부진했던 슈바인슈타이거 특유의 조율능력과 킥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후반에도 높은 점유율을 통해 위건을 압도하던 맨유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마샬이 중앙으로 접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크리스 스몰링의 헤딩이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위건으로서는 이전 장면에서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데이빗 퍼킨스의 슈팅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기세가 오른 맨유가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29분 역습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고, 마샬의 패스를 받은 미키타리안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슈바인슈타이거까지 골맛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레라의 헤딩패스를 뒤로 넘어지면서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체력이 떨어진 위건을 경기 막판까지 압도하면서 4-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주전으로 선택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맹활약하면서 로테이션에 성공했다. 특히 슈바인슈타이거가 자신의 건재를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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