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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FC서울 황기욱, ‘오산고 출신’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리다

  • 기사입력 2016-12-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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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욱은 FC서울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박주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황기욱(20)이 FC서울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을까?

지난 26일, FC서울이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지명 3명(황기욱, 김민준, 박민규)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중 황기욱은 오산고 출신이다. FC서울은 지속적으로 유소년팀인 오산고에서 선수들을 끌어올려 미래를 이끌어 갈 재능을 키워내고자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오산고 출신 스타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많은 고심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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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황기욱(중앙)을 비롯한 우선지명 세 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FC서울은 2015년 오산고를 졸업하고 연세대를 거친 황기욱(185cm, 77kg)을 주목해왔다. 황기욱이 2년의 연세대 생활로 성인 무대 적응을 충분히 마쳤다고 판단했다. 각 연령별 대표를 거쳐온 그이기에 구단에서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황기욱은 지난 12월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 되어서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렸던 AFC U-23 챔피언십에도 소집되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황기욱은 연세대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오산고에서는 주로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연세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황기욱은 “내가 가진 능력이랑 미드필더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장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자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터프하게 수비하는 법도 배웠다. 오산고 시절에는 다소 기다리는 수비법을 택했지만, 성인 무대에서 과감함을 장착했다. 기다리기보다는 상대 공격수에게 강하게 압박을 넣었다. 그는 “수비적인 위치에서의 수비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공격이 필요하다.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각 상황에서의 탁월한 판단으로 팀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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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욱(가운데)는 경기 도중 쉴 새 없이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한다. [사진=박주원]


황기욱은 그라운드 내에서 가장 시끄러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쉴 새 없이 떠들며 동료들의 위치를 잡아주기도 하며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다. 의사소통이 중요시 되는 현대 축구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다.

주세종, 박용우, 오스마르, 김원식 등이 포진된 FC서울의 미드필더 진은 탄탄하다. 하지만 황기욱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프로에 가서 적응하고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이전보다 빠른 템포를 많이 익혔기 때문에 자신감 있다”고 말했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자주 기용하기 때문에 황기욱의 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황기욱에게 몇 경기 출전 기회로 신뢰를 심어준다면 그가 FC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가기엔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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