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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계대학] ‘이상기 1골 1도움’ 영남대, 한양대 2-1로 꺾고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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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성공시킨 영남대 이중서. [사진=정종훈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태백)=정종훈 기자] 영남대가 26일 오전 태백고원2구장에서 열린 ‘제47회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8강전에서 한양대를 2-1로 꺾었다. 영남대는 올해 초 춘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12분 영남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상기가 활발한 공격가담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중서가 마무리하면서 이른 시점부터 앞서나갔다.

한양대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마음이 급해지며 잔 실수가 잦아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침착함을 갖고 한양대가 경기를 점유했다. 전방에서부터 영남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영남대는 무리하지 않고 기다렸다.

전반 막판 영남대가 추가골의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을 김현태가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차강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어진 이순민의 슈팅마저 차강 품 안에 안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양대가 라인을 끌어올렸다. 신진하-이현진에 이은 김현욱의 마무리가 김태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분 영남대에 기회가 찾아왔다. 한양대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이상기가 과감한 드리블 후 슈팅을 때린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2-0.

이후 한양대가 빠르게 추격했다. 이현진이 스피드로 수비들의 압박을 벗어난 뒤 때린 슈팅이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짧은 시간에 골이 터지자 양 팀 모두 기세가 올라 빠른 공격 전개를 보였다. 한양대는 떨어진 기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권졍현과 타쿠마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김현욱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김태한이 헤딩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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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피드로 한양대 공격을 이끈 이현진. [사진=정종훈 기자]


한양대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간격이 넓어졌다. 이 공간을 영남대는 주한성을 필두로 빠르게 활용했다. 조금씩 영남대가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경기 막판 한양대가 동점골을 노렸지만,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후 영남대 김병수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날이 더워 기동력에 문제가 생겼다. 조금 힘들었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며 소감은 전달했다. 이어 “우리의 기동력이 떨어지면서 백패스가 많아졌다. 전진 패스를 조금 더 시도했으면 충분히 골이 더 들어갈 수 있었는데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오는 27일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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