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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리그 왕중왕전] ‘조영욱 2골’ 언남고, 군산제일고에 5-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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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고 안경찬이 팀의 대회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사진=정종훈 기자]


학원축구 최강자다웠다. 고교축구의 강호 언남고가 17일 오전 안동강변인조구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리그 왕중왕전’ 64강전 군산제일고에게 5-0 완승을 거뒀다. 언남고는 권역리그 전승을 거둔 팀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언남고는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하면서 군산제일고를 압박했다. 당연히 선취골도 언남고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안경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간단히 골을 잡아내며 앞서나갔다.

이후 조금씩 군산제일고가 공격라인을 밀어올리며 언남고의 골문을 노렸다. 물론 언남고도 맞불작전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빠른 공방을 펼치며 왕중왕전다운 경기가 펼쳐졌다.

언남고 주장 조영욱은 지속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군산제일고를 위협했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벗기고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4분 뒤에는 라인을 깨고 들어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들어서도 언남고가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1분 만에 이석규가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강연재가 수비 시선을 이끈 뒤 이석규에게 공을 건냈고 이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비의 견제를 심하게 받은 조영욱은 후반 초반에는 한 단계 내려 앉아서 플레이를 펼쳤다.

노력 끝에 결실이 왔다. 조영욱이 계속해서 수비 뒷 공간을 침투한 끝에 후반 11분 득점에 성공했다. 5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이상진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헸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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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을 넣은 언남고 이석규가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정종훈 기자]


이후 군산제일고가 영패를 면하기 위해 거칠게 언남고를 압박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28분에 이상진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0-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경기 후 언남고 정종선 감독은 “3년 전 왕중왕전에서 방심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진 경험이 있다. 언남고의 가장 큰 적은 자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자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며 말했다. [안동=정종훈 기자 @InsengIran]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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