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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이슈] 신태용호에 날개를 달아줄 ‘와일드카드 유력후보 3명’

  • 기사입력 2016-02-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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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시작 전부터 ‘골짜기 세대’라 불린 한국 U23 대표팀이 결국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역전패하며 올림픽 예선 무패기록은 깨졌지만 이미 검증된 권창훈, 문창진 외에도 황희찬, 진성욱, 박용우 등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들이 나타났다. 특히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와 훌륭한 연계플레이로 ‘한국의 루이스 수아레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간혹 이해할 수 없는 전술변화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상대의 특성에 따라 적절하고 유연한 전술변화와 뛰어난 지략을 보이며 본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긍정적인 요소도 많았지만 문제점도 많이 발견됐다. 선수들 대부분이 체력저하 문제로 고생했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위기를 맞은 경기가 상당히 많았다. 본선에서는 예선보다 훨씬 강력한 상대를 만나기 때문에 체력저하가 더 심할 것이다. 약자의 입장에서 도전하는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체력보강이 시급하다.

수비 불안 역시 큰 골칫거리였다. 연제민과 송주훈은 대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팀들에게 여러 차례 찬스를 내줬다. 두 선수 모두 큰 키를 갖고 있지만 공의 낙하지점을 잘 포착하지 못하며 어설픈 공중볼 처리를 보였다.

체력문제는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의 기량은 반 년 만에 일취월장하기 힘들다. 이런 경우 와일드카드를 통해 부실한 부분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만 24세 이상으로 최대 3명까지 선발 가능한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를 살펴봤다.

홍정호(DF, 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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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비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홍정호.

일본과의 경기가 끝나고 신태용 감독이 인터뷰에서 “실수를 하거나 흔들릴 때 잡아줄 수 있는 수비선수를 보완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중앙수비수 한 명은 무조건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홍정호는 부상으로 런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고, 당시의 부상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올림픽은 의무차출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거절하면 발탁할 수 없다. 홍정호 본인의 의지가 강력하다면 출전할 수 있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아우크스부르크가 잘 협의하는 것이 우선이다.

홍정호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경험이다. 분데스리가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홍정호는 유럽대항전인 UEFA유로파리그에서 득점한 경험도 있다. 한 수 위의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다. 또한 홍정호의 피지컬과 제공권은 유럽선수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손흥민(FW, 토트넘 핫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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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하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공격옵션 손흥민.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는 손흥민이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때 발생한 이적료는 무려 400억 원으로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이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이다. 지난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의 거부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점차 입대 연령에 가까워지고 있는 까닭에 이번에는 토트넘도 출전을 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의 주특기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과 강력한 슈팅이다. 손흥민의 EPL 데뷔골 장면을 보면 손흥민의 장점이 명확하게 보인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한 후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상대팀은 분명 손흥민쪽으로 수비가 많이 쏠릴 것이다. 황희찬이나 류승우 등 다른 공격진의 부담이 덜해지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석현준(FW, FC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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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르투로 이적하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석현준. 사진=FC포르투 페이스북



석현준은 한때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잊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A대표팀의 원톱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동안 잊혀져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는 석현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석현준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석현준은 큰 키와 함께 뛰어난 드리블과 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석라탄’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제 막 포르투로 이적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레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의 스타일에 따라 황희찬과 번갈아가며 출전하거나 함께 출전하여 공격 최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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