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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도'25점 맹폭'…kt, LG 꺾고 2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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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t의 연승을 이끈 '슈퍼소닉'이재도. 사진=KBL 제공.

‘완전체’ kt가 3연패에서 벗어나더니 곧바로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부산 kt가 1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를 92-91로 눌렀다. 이로써 kt는 5승(6패)째 승리를 맛보며 서울 SK를 밀어내고 단독 6위에 올랐다. 반면 LG는 5연패(2승8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슈퍼소닉’ 이재도가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쌓았다. 이날 이재도는 25점 3리바운드 3도움 3가로채기를 녹여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상오(16점 8리바운드 3도움)와 박철호(12점 5리바운드 2도움), 코트니 심스(17점 12리바운드 2도움 2블록슛)는 뒤를 받쳤다. LG는 복귀전을 치른 김종규가 끝까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팽팽한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가운데, kt가 1쿼터를 19-17로 앞섰다. 심스와 이재도가 13점을 합작하며 주도권을 잡아내는 데 앞장섰다. LG는 길렌워터가 골밑에서 적극성을 보였으나 심스의 높이에 고전했다. 페인트존 밖으로 밀려난 길렌워터는 외곽슛을 던졌지만 쉽지 않았다. 이재도의 활약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이재도는 돌파에 이은 득점에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2대2 플레이를 통해 박철호의 득점을 돕는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었다.

LG는 김종규가 제공권 싸움에 보탬이 되며 골밑을 지켜나갔다. 그러면서 kt의 외곽을 철저히 봉쇄했다. 외곽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은 kt이지만 3점슛 시도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kt는 2쿼터 종료 3분23초 전에 터진 조성민의 3점포가 유일했다. kt는 침묵했던 3점포가 터지며 36-30으로 달아났지만 곧바로 김영환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탄력을 받진 못했다. LG는 단신 외국인 선수 필즈를 투입하며 외곽에 활기를 띄었고, 김종규가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좁혔다. LG가 39-40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채 전반전이 끝났다.

외국인선수 4명이 뛰는 3쿼터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kt는 심스와 블레이클리가 2대2 플레이를 통해 연속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블레이클리는 박상오와 이재도에게 어시스트를 뿌리며 이타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에 kt가 49-40으로 먼저 달아났다. 그러나 LG 역시 만만치 않았다. 길렌워터가 골밑슛으로 단숨에 맥을 끊었고, 이지운과 필즈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LG가 52-54로 따라 붙었다. 이후에도 LG의 끈질긴 추격은 계속됐다. kt는 조성민이 완벽한 속공 찬스를 놓치는 등 빈틈을 보였고, LG는 이지운의 3점슛을 터뜨리며 기어코 역전을 일궈냈다. LG는 3쿼터 막판 안정환의 3점포와 자유투를 더해 71-65로 리드했다. LG는 3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4쿼터, kt는 박상오의 3점슛을 추격의 신호탄으로 기어코 시소게임 양상을 만들어 냈다. 승부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겨두고 엇갈렸다. LG는 89-92로 뒤진 상황에서 필즈가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천금 같은 자유투 3개를 얻어낸 것. 필즈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을 때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필즈는 회심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희망을 봤으나, 3개째 자유투는 결국 림을 외면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 10일 프로농구 결과

울산 모비스(6승4패) 99-64 인천 전자랜드(5승5패)

부산 kt(5승6패) 92-91 창원 LG(2승8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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