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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풍+김효범 39점 합작' KCC, LG전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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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CC의 공격을 이끈 전태풍. 사진=KBL 제공.

KCC가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LG전 연패를 ‘5’에서 마감했다.

전주 KCC가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64-57로 꺾었다. 이로써 KCC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4위(3승3패)로 올랐다. 반면 LG는 연패에 빠지며 9위(2승5패)로 내려앉았다.

전태풍이 펄펄 날았다. 이날 전태풍은 26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도움을 녹여내며 시즌 최다 득점(종전 21점)을 갈아치웠다. 리카르도 포웰은 13점 16리바운드 2도움 2스틸 1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김효범도 13점 2리바운드 1가로채기로 뒤를 받쳤다. LG는 길렌워터(31점 10리바운드 2가로채기)가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빛이 바랬다.

시작부터 빠른 템포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발 빠른 농구로 서로를 향해 돌격했다. KCC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팀 전체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전태풍이 날아다녔다. 전태풍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KCC에 7점 차 리드를 안겼다. 포웰은 1쿼터에만 9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살림꾼 역할을 맡았다. KCC는 전태풍과 정희재가 1쿼터 나란히 6점을 올리며 16-9로 앞섰다. LG는 외곽의 부재가 뼈아팠다. 7차례 3점포를 시도했지만 림을 가른 것은 김영환이 쏘아 올린 단 1개가 유일했다.

전태풍의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KC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동료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또한 길렌워터에게 손쉽게 골밑을 내줬다. 점수 차이를 벌릴 때 마다 턴오버도 발목을 잡았다. KCC는 LG가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을 때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했다. 결국 2쿼터 중반 안정환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21-24로 리드를 빼앗겼다.

분위기를 탄 LG는 잠잠했던 외곽이 활기를 띄었다. 손맛을 본 안정환과 김영환이 재차 3점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LG가 32-23으로 달아났다. KCC는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포웰이 2쿼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투핸드 덩크슛을 작렬시키며 다음을 기대케 했다.

전반을 29-32로 뒤진 KCC는 전면 강압 수비를 내세우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KCC는 그림자처럼 따라 붙으며 LG의 공격시간을 모두 소진시키기도 했다. LG는 당황한 듯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안정환의 자유투로 인한 3점을 제외하고는 7분39초 동안 추가 득점이 없었다. LG가 주춤하는 사이 KCC는 전태풍의 득점으로 36-35 역전을 완성했다. 그러나 달아나는 3점포가 터지지 않으며 도망가지 못했다. KCC 역시 3점슛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3쿼터까지 13%(2/15)에 불과했다. 전태풍 이외에는 3점슛에 가세한 선수가 없었다. KCC가 46-40으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는 그야말로 길렌워터 단독무대였다. 길렌워터는 4쿼터 나왔던 LG의 17득점 중 13점을 홀로 책임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동료의 이렇다 할 지원이 없자 한계에 부딪쳤다. KCC는 적재적소에 터진 김효범의 3점포가 길렌워터의 외로움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종료 2분 42초 전 전태풍이 LG의 추격의지를 꺼뜨리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곧바로 길렌워터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LG는 양우섭이 종료 19초 전, 3점슛을 터뜨리며 57-62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포웰은 안정환의 레이업슛을 호쾌한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KCC의 승리를 자축했다.[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tjddns4504]

■ 27일 프로농구 결과

전주 KCC(3승3패) 64-57 창원 LG(2승5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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