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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만 20회’…kt, LG꺾고 시즌 첫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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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t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윤여권이 3점슛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kt가 올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부산 kt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3-73으로 눌렀다. 이로써 kt는 서울 SK와 공동 4위(3승3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LG는 9위(2승4패)로 밀려났다.

kt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윤여권은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는 등 이날 14점 2리바운드를 녹여냈다. 박상오(13점 9리바운드 6도움)와 이재도(14점 5리바운드 5도움 1가로채기), 박철호(11점 8리바운드 1도움 1스틸)의 활약도 두드려졌다. 반면 LG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맷 볼딘 두 외인 선수가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시작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길렌워터가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포문을 열었다. kt는 경기 초반 쉬운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힘을 내지 못했지만 박상오와 블레이클리가 빠른 공격을 주도하며 맞불을 놓았다. LG는 길렌워터 이외에 동료들의 가세가 아쉬웠다. 그 사이 kt는 협력수비를 통해 길렌워터의 행동반경을 줄였다. 또한 박철호가 득점에 가세하며 kt가 15-12로 리드했다. 그러나 1쿼터 막판 기승호의 손끝이 매서웠다. 기승호는 1쿼터 막판 3점슛을 연거푸 꽂아 넣으며 LG에 역전을 안겼다.

kt가 2쿼터부터 심스를 투입하며 높이에 힘을 더했다. 이어 이재도의 첫 득점과 심스의 골밑 득점, 윤여권의 3점슛이 터지며 26-23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아왔다. 반면 LG는 공격의 활로를 잃었다. 2쿼터 시작 5분40초 동안 단 4득점에 묶였고, 2쿼터 전체 득점은 ‘9’에 불과했다. 길렌워터가 심스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LG가 주춤하자 kt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한 것. 이재도가 LG의 골밑을 헤집으며 득점을 이어갔고, 심스가 높이의 우위를 이용해 쉬운 득점에 성공했다. kt가 38-3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LG가 단신 외국인 선수 볼딘을 투입하며 본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볼딘은 투입과 동시에 박철호를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44-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kt는 블레이클리가 되받아치며 자존심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한번 터진 볼딘을 막기란 쉽지 않았다. 볼딘은 다시 한번 3점슛을 추가했고, 돌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등 3쿼터에만 14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3쿼터 막판 김영환과 양우섭이 3점슛에 가세하며 55-5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의 기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김영환이 3점슛을 재차 성공시켰고, 길렌워터가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는 등 연속득점을 쌓았다. LG가 64-59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상황도 유리했다. 코트를 활개치는 이재도가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가장 높았던 심스가 경기 종료 3분43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그러나 kt는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블레이클리가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폭발시키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윤여권은 속공 기회를 3점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 기싸움에서 앞선 kt는 박상오가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빼앗아왔다. 윤여권이 해결사로 나섰다. 윤여권은 3점슛을 재차 터뜨리며 LG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경기 종료 37초 전, 3점슛을 재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곧바로 김영환이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tjddns4504]

■ 26일 프로농구 결과

창원 LG(2승4패) 73-83 부산 kt(3승3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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