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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불안 첼시, 홈에서 크리스탈팰리스에 1-2 패
불안한 수비가 또 첼시의 발목을 잡았다.

첼시가 29일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펼쳐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이하 팰리스)에 1-2로 패했다. 이번 시즌 치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13위로 추락했다. 반면 팰리스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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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이바노비치(왼쪽)와 주마(오른쪽)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1실점도 하지 않았던 첼시는 이번 시즌에는 불안한 수비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4경기 9실점으로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된 모습이다. 왼쪽 측면의 아스필리쿠에타를 제외한 나머지 수비수들은 경기마다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바노비치는 불안한 경기를 펼치며 매 경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공수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는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도 경기 내내 상대의 측면 공격에 고전하던 이바노비치는 후반 17분 볼라시가 사코의 득점을 돕는 동안 아무런 저지도 하지 못했다.

첼시는 지난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퇴장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한 테리를 대신해 주마를 투입했지만 테리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주마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 느슨한 수비를 보였다. 1-1로 동점상황이던 후반 33분 볼라시에게 너무나도 쉽게 크로스를 내주며 워드가 결승골을 넣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앞서 선취점을 내준 첼시는 경기 결과를 뒤집기 위해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팔카오가 후반 31분 페드로의 크로스를 멋진 다이빙 헤딩골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팰리스의 수비진을 더 이상 뚫어내지 못했다.

아직 34경기나 남아있고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첼시는 분명히 다시 치고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수비불안이 지속된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첼시의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둘 모두를 원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수비가 지속된다면 우승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무리뉴 감독이 과연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청용은 후반 38분 포지션 경쟁자인 사코와 교체투입되어 약 1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계속해서 교체로 출전하고 있지만 특유의 센스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치열한 주전경쟁을 예고했다. [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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