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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호 ‘1골 1도움’…전북 호남더비서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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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에서 전북이 전남을 2-1로 꺾고 이번 시즌 마지막 '호남더비'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진=전북현대



시즌 세 번째 호남더비에서 전북이 극적인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차지했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에서 전북이 전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후반 8분 이종호의 선취 득점으로 앞서 갔지만 후반 40분 동점골과 44분 PK 골을 내어주면서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에 0-3 대패를 당한 데다가 홈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호남더비였기에 전북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시즌 상대전적 1무 1패(4월 26일 2-1 패, 6월 28일 2-2 무)를 기록하면서 전남과 좋은 기억이 없던 전북이었다. 이 날도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이근호의 동점골과 PK 유도로 지난 경기에서의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남과 전북은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양 팀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또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중원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폈다.

이근호의 활약은 전반부터 두드러졌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남 수비진을 위협했다. 슈팅 시도는 적었지만 공간을 열어주는 동작에서 돋보였다. 레오나르도 역시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서 공격에 활로를 텄다.

전북에서는 루이스가 파울을 유도하면서 세트피스 장면이 자주 나왔다. 하지만 전남 수비진들도 만만치 않았다.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전북의 공격상황이 올 때마다 빠르게 라인을 내리면서 수적 우세를 점했고 최후방에서 김병지의 든든한 선방이 더해졌다.

득점이 없던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전북은 이호 대신 김동찬을 투입했고, 전남에서는 최효진이 나오면서 오르샤가 들어갔다. 선제골은 전남의 차지였다. 안용우가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종호가 가슴으로 트래핑해 방향을 고쳐 때린 슈팅이 완벽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전북은 후반 24분 우르코 베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분 뒤 레오나르도의 중거리슛을 김병지가 선방했고 뒤로 흐른 볼을 다시 레오나르도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어 베라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북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전남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려졌고 후반 40분 이지남이 공중볼 처리에서 범한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근호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5분을 남겨둔 경기에서 분위기는 전북으로 흘러갔다.

좋은 흐름을 탄 전북은 끈질기게 골문을 노렸다. 결국 전북은 후반 44분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는 2-1로 종료됐다.[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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