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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토토] 상승세 수원-성남, ‘너를 넘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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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3승 1무 1패’ 수원 vs ‘9경기 연속 무패’ 성남


‘창과 방패’, ‘마계대전’, ‘김두현 더비’ 등 다양한 흥행코드

■ 경기 정보
경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 VS 성남FC
일시: 8월 19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 팀 정보(2015시즌)
- 수원삼성블루윙즈
순위 : 2위
승패 : 13승 7무 5패
승점 : 46점
득실차 : +14골
평균득점 : 1.64골
평균실점 : 1.08골

- 성남FC
순위 : 4위
승패 : 9승 11무 5패
승점 : 38점
득실차 : +5골
평균득점 : 1.16골
평균실점 : 0.96골

■ 상대전적
-2015시즌
3월 22일 성남 1-3 수원
6월 13일 수원 1-1 성남
- 역대 전적
27승 19무 20패(수원 우세)

과거 ‘마계대전’이라는 이름 아래 K리그 라이벌전으로 분류되었던 수원과 성남의 대결은 김두현이 이적한 이번 시즌부터 ‘김두현 더비’로 불리며 흥행요소를 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두 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기의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어 많은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2위 수원은 성남을 잡고 선두추격의 가속도를 붙인다는 각오이고 4위 성남은 수원을 꺾고 상위 스플릿 안정권 진입과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가시권으로 들어가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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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원의 경우 서정원 감독의 리더쉽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모기업의 지원감축으로 다른 라이벌팀에 비해 얕은 스쿼드로 치르는 것도 모자라 최근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전부터 선수단 전원의 멀티플레이어화를 추구한 것이 매우 효과를 보고 있다. 서정원 감독 특유의 패싱축구 스타일과 로테이션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한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전북원정에서 역전패하며 리그 우승과 완전히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다시 팀을 추스르고 대전과 제주를 연거푸 잡아내며 희망의 끈을 다시 잡게 되었다.

수원의 강점은 단연 공격력이다. 리그 25경기동안 41골을 몰아넣으며 전북과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15시즌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염기훈이 여전히 수원의 에이스 역할을 소화하는 가운데 임대로 영입한 조찬호가 데뷔전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염기훈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동안 염기훈이 버티고 있는 왼쪽에 비해 오른쪽의 고차원, 서정진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수원에게 조찬호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에 비해 다소 헐거워 보이는 수비진은 수원의 최대 불안요소다. 지난달 8일 전남 전(1-0승) 이후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곽희주, 홍철, 조성진 등 최근 부상당한 선수들도 모두 수비진이다. 가뜩이나 이번 시즌 내내 수비문제로 골치가 아팠던 서정원 감독의 주름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김은선의 장기부상으로 인해 조성진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봐오던 상태에서 조성진마저 부상으로 빠지게 됨으로써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최대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주 전에서는 백지훈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완전히 신뢰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서정원 감독은 다시 한 번 백지훈을 기용할 것이냐 아니면 오범석을 중앙으로 옮길 것이냐를 두고 고통스러운 저울질을 하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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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그야말로 지지 않는 팀이 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새 순위도 4위까지 끌려 올렸다. 전남과 서울에 득실차에 앞선 불안한 4위이긴 하지만 성남의 저력을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부터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하며 과거의 명성보다는 못한 지원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김학범 감독의 노련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그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맞대결 상대인 수원과는 정반대로 성남의 최대 장점은 숨막힐 듯한 수비력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임채민이 지난 6월부터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윤영선을 기둥으로 하여 여전히 강력한 수비를 구축하고 있다. 임채민 대신에 기용되고 있는 김태윤, 장석원도 기대치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천에 이어 최소실점 2위에 위치한 것이 그것을 방증한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력 역시 점점 나아지고 있다. 리그 초반에는 김두현이 팀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황의조가 그 역할을 물려받는 모양새다. 장차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공격수로 평가 받는 황의조는 우수한 신체조건과 스피드 그리고 파워까지 모든 것을 갖춰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경험부족으로 인해 미숙한 모습이 많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에두에 이어 득점 2위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K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단연 1위다. 지난 대전 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감각도 완전히 물이 올랐다.

흔히 말해 ‘잘 나가고 있는’ 성남의 유일한 골칫거리라면 강팀을 상대로 쉽게 지지 않지만 이기는 경기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는 와중에도 상위권팀을 상대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과의 올시즌 전적도 1무 1패로 열세에 놓여있고 지난해 3월 이후로 단 한 번도 수원을 넘지 못했다. 상위 스플릿을 넘어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노리는 성남의 입장으로서는 꼭 극복해내야 될 과제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잘 나가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쉽사리 승리를 예측하기 힘들다. 그나마 조금 더 우세한 팀은 수원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데다가 성남이 상대적으로 수원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여전히 수원의 수비진이 불안하지만 성남 역시 황의조 외에는 마땅한 공격루트가 없다. 또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던 성남의 수비진들이 수원만 만나면 실점을 허용한 것도 수원의 승리 쪽으로 조금 더 기우는 분위기다.

축구토토 스페셜 24회차는 오는 19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상세한 일정은 스포츠토토 및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jaewon7280]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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