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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서울 무승부, 아쉬운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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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에서 상주가 서울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만나기만 하면 2골 이상을 뽑아내던 양 팀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6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와 서울 이랜드FC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챌린지 강팀 간의 맞대결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경기였지만 전후반 한 골씩을 주고받은 상주와 서울은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선두권 싸움이 걸린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에 나서는 양 팀 선수들의 자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결연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상주를 상대하면서 승점을 가져온 적이 없기에 승리가 더욱 절실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김영광 대신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 시즌 첫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범수는 경기 내내 빠른 판단에서 나오는 선방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초반부터 상주가 강한 압박으로 서울 진영에서 점유율을 높였고 서울은 라인을 내리며 수비적인 자세로 플레이했다. 서울은 중원에서 세밀한 볼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패스미스가 잦았다. 상주 공격진이 적극적으로 전방압박을 하면서 서울의 백패스 비중이 높아졌다. 양 팀 선수들은 볼경합 과정에서 몸싸움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전반 15분 상주의 슈팅을 이범수가 선방해냈고 이어 상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선방했지만 임상협이 중앙에서 때린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11골로 팀 내 득점 1위인 임상협의 재치 있는 득점이었다. 계속해서 상주의 슈팅과 이범수의 선방이 이어졌고 1-0으로 상주가 앞선 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후반 6분 상주는 조동건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정협은 투입과 동시에 전방에서 상대 수비들을 차단하는 움직임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하지만 문전에서 약한 마무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4분, 서울이 역습 상황에서 최치원의 득점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중앙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치원의 동점골로 경기 분위기는 서울로 넘어갔다. 김영근, 보비의 슈팅에 이어 양기훈의 중거리슛까지 나왔다. 23분에는 아크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김영근의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경기 종료시간이 다가오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추가시간 상주 한상운이 좌측에서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대 옆으로 흐르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화끈한 승부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헤럴드 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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