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박지성은 10일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15 FC SMILE 창단식에 참가했다. 이번 창단식은 박지성의 JS파운데이션과 오퍼레이션스마일이 주최했다. FC SMILE은 국내 최초의 나눔축구클럽이며 이 자리에는 박지성 이사장을 비롯해 방송인 이휘재, 가수 김준수, 배우 송중기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축구행정가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박지성에게 이날 창단식을 통해 “축구 행정가로서의 의미보다는 단순하게 어린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정몽준 명예회장의 FIFA 회장 출마에 관해서도 언급을 해 많은 언론의 관심을 유발했다. 박지성은 “정몽준 회장님의 선거 출마는 대단한 일이다. 한국에서 FIFA 회장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만약 (정 회장님이) 당선이 되신다면 그것으로 인해 한국의 외교적 힘이 커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지를 보냈다.

박지성이 지지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몽준 명예회장의 FIFA 대권도전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FIFA에서 오랜기간 멀어져있었기 때문에 지지기반이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몽준 명예회장에게 한국축구의 최고 스타 박지성의 지지는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블래터 회장의 사임에 따라 치러지는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까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jaewon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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