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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헤켄 10승' 넥센, LG에 4-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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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용병으로 거듭난 밴 헤켄. 그는 KBO 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앤디 밴 헤켄(35)의 호투에 힘입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넥센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LG와의 시즌 전적에서도 7승2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명품 투수전이었다. 밴 헤켄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LG 선발 우규민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두 선수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LG전 세 차례 등판, 3승 평균자책점 1.99(22.2이닝 5자책)로 매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양 팀 타자들은 투수 공략에 실패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LG 박용택이 밴 헤켄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이날 경기 첫 출루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문선재 타석 때 도루에 실패해 이닝이 종료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3회초 1사 후 김하성, 박동원이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고종욱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에 있던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의 공격은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LG는 3회말 2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밴 헤켄의 위력적인 포크볼에 속절없이 당했다.

LG가 고전하는 사이에 넥센이 추가점을 획득했다. 6회초 선두타자 임병욱이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서건창이 희생번트로 임병욱을 2루로 보냈다. 4번타자 박병호는 우규민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해 1타점을 올렸다. 시즌 84타점으로 1위 테임즈(NC·86타점)을 2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밴 해켄은 7회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LG의 상위타선으로 이어진 6회와 7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넥센은 밴 헤켄이 내려간 직후 8회말 수비에서 볼넷 3개, 투수실책 1개, 내야안타 1개를 허용해 LG에 1점을 내줬다. 조상우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주자 2명을 내보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넥센은 교체 출전한 유재신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를 수확한 밴 헤켄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탈삼진 1위(131개), 다승 공동 3위(10승), 투구이닝 2위(122⅓이닝), 평균자책점 10위(3.72)에 오르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21일 프로야구 경기결과
잠실: LG 트윈스(38승1무49패) 1-4 넥센 히어로즈(47승1무39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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