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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구도 으뜸' 삼성 안지만, 퍼펙트피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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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 우승자 삼성 안지만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식전 행사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에서 드림 올스타 안지만이 정상에 올랐다.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는 투수가 10개의 공을 던져 7개의 배트를 쓰러뜨리는 이벤트다. 여섯 개의 흰 배트를 쓰러뜨리면 1점이며 가운데 놓인 빨간 배트를 넘기면 2점을 획득하게 된다. 제한시간은 없다. 60초의 제한시간 동안 20개의 공을 던져 10개의 배트를 쓰러뜨려야 했던 지난해와 달라진 방식이었다.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별로 4명의 투수가 예선을 치른 뒤 팀별 예선 상위 1명이 결승에 진출해 맞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헨리 소사(LG 트윈스)-조상우(넥센 히어로즈)-윤석민(KIA 타이거즈)-에릭 해커(NC 다이노스)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드림 올스타 대표로는 유희관(두산 베어스)-조상우(넥센 히어로즈)-안지만(삼성 라이온즈)-임창용(삼성)이 나섰다.

나눔 올스타 첫 번째 투수는 소사였다. 소사가 던진 10개의 공 모두 배트 근처에도 향하지 못하며 0점의 굴욕(?)을 당했다.

두 번째 투수는 조상우였다. 조상우가 던진 처음 9개의 공은 모두 배트를 비껴갔다. 그러나 마지막 10구가 가운데 놓인 빨간 배트를 쓰러뜨리며 2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 투수는 윤석민이었다. 하지만 윤석민 역시 모든 공을 배트 멀리로 던지며 0점 클럽에 가입했다.

네 번째 투수는 에릭 해커였다. 처음 발표된 명단에는 손민한(NC) 해커는 6구가 가운데 빨간 배트를 정확히 맞히며 2점을 획득했다. 이후 9구와 10구로 연달아 흰 배트를 넘어뜨린 해커는 최종 점수 4점으로 나눔 올스타 1위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 첫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초구부터 빨간 배트를 맞혀 2점을 얻어내며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나머지 9개의 공이 모두 배트를 비껴가며 2점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째로 나선 투수는 송승준이었다. 당초 명단에 있던 정우람 대신 나선 송승준은 빨간 배트를 맞히는 데 성공하며 2점을 얻었다. 이후 흰 배트를 맞혔지만 배트가 쓰러지지 않아 점수획득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아쉬움에 로진백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이끌었다. 이후 9구로 끝내 흰 배트를 맞히며 3점을 따냈다.

세 번째 투수는 안지만이었다. 중계를 맡은 MBC스포츠플러스 양준혁 해설위원이 "안지만은 손가락으로 하는 모든 잡기에 능하다"고 말하며 기대를 끌었다. 안지만은 기대대로 2구로 빨간 배트, 3구로 흰 배트를 쓰러뜨리며 단숨에 3점을 얻었다. 이후 두 개의 배트를 더 넘어뜨린 안지만은 5점으로 드림 올스타 1위에 올랐다.

네 번째 투수 역시 삼성 소속인 임창용이었다. 연습투구부터 빨간 배트를 쓰러뜨린 임창용은 모두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빨간 배트 하나를 쓰러뜨리는 데 그치며 2점에 머물렀다.

15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결선은 나눔 올스타 1위 해커와 드림 올스타 1위 안지만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결선 직전 인터뷰에서 해커는 "(안지만은) 잘생겼다"라고 밝혔으며 안지만은 "내가 질 것 같다. (해커의) 수염이 인상적이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던진 해커는 빨간 배트 하나만 쓰러뜨리는 데 그치며 2점을 얻었다.

해커의 부진(?)으로 부담을 덜은 안지만은 웃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안지만은 2구로 빨간 배트를 쓰러뜨린 뒤 3구로 흰 배트 하나를 추가로 넘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자 안지만은 200만원, 준우승자 이동현은 1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모든 투수들이 방망이를 쓰러뜨릴 때마다 2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최종성적으로 드림 올스타는 340만원, 나눔 올스타는 16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게 됐다. [헤럴드스포츠(수원)=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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