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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점에 그친 넥센, KIA에 '2년'만의 루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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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넥센 선발 피어밴드.

넥센 히어로즈가 약 2년 만에 KIA 타이거즈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넥센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9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넥센은 이번 시리즈에서 KIA에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이 KIA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2013년 6월 7일~9일 목동 3연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넥센은 최근 2년간 유독 KIA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2승4패의 절대적 우세를 점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열린 첫 3연전을 모두 가져가는 저력을 보이며 상대전적에서 6승2패로 앞선 상황이었다.

넥센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KIA 선발 스틴슨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11호)를 터뜨렸다. 넥센은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뽑아냈다.

KIA가 곧바로 추격했다. 2회말 나지완, 이홍구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후에 최용규가 우익수 뜬공을 쳐내 3루 주자 나지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박병호가 3회초 2사 2루에서 투런 홈런을 쳤다. 이번 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2볼에서 3구째 146km 빠른 공이 한복판에 몰리자 지체 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시즌 19호로 나바로(삼성, 19개)와 함께 홈런 공동 3위에 오른 박병호는 선두 테임즈(NC), 강민호(롯데, 이상 21개)에 2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넥센의 방망이쇼는 이것으로 끝났다.

1-3으로 뒤진 KIA가 3회말 김주찬의 동점 투런(9호)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6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김원섭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5-3으로 도망갔다.

넥센은 8회초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사실상 승리에서 멀어졌다. 8회에 구원 등판한 KIA 최영필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5자책)으로 시즌 5패(5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스틴슨은 6⅔이닝 7피안타(2홈런) 1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이며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다승 공동 7위.

이날 동점타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친 김주찬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5위 한화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된 넥센은 12일 수원에서 KT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전적 넥센 4승2패 우세.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11일 프로야구 경기결과
광주: KIA 타이거즈(29승29패) 5-3 넥센 히어로즈(33승1무27패)
대구: 삼성 라이온즈(35승25패) 2-5 한화 이글스(32승28패)
사직: 롯데 자이언츠(29승31패) 6-16 KT 위즈(16승45패)
잠실: LG 트윈스(26승34패) 0-6 두산 베어스(32승24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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