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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슈퍼매치, 서울이랜드FC 수원FC 상대로 2-0 승리
서울이랜드FC가 3연승을 달리던 수원FC에 제동을 걸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30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FC와 수원 FC의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리그 1위의 상주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전체 2위에 올라있던 수원(6승 2무 2패, 승점 20점)과 승점 리그 4위인 서울(4승 4무 2패, 승점 16점)이 승격과 플레이오프를 놓고 치열한 맞대결을 벌였다. 서울은 지난 5월 2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5-1로 크게 승리하며 승점 3점을 가져 왔다. 수원을 리그 첫 승의 제물로 삼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서울은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조덕제 감독 표 ‘막공’을 보여주던 수원 역시 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10경기 7득점을 기록 중인 양 팀의 에이스 주민규와 자파의 맞대결로 점쳐졌던 이 날 경기는 전반전 빠른 경기 템포와 거친 수비로 서울의 패스 흐름을 끊어내던 수원의 우위로 흘러갔다. 수원은 최전방에서부터 시작하는 강한 압박과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수비로 서울 특유의 패스플레이를 저지했다. 수원은 계속해서 중앙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볼 소유권 가져갔다. 전반 5분 자파가 박스 안 왼쪽에서 볼을 잡아 연결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겨 나갔다.

공중볼 경합 장면에서 자파와 신일수가 충돌했다. 전반 13분 신일수를 빼고 양기훈을 투입하면서 서울은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15분 서울 김재성 박스 안쪽으로 낮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타라바이가 자세를 숙이면서 머리를 갖다 댔지만 볼은 골문 옆을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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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수원FC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타라바이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 21분에는 수원이 서울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패스를 전개했다. 자파가 이를 받아 슈팅 했고 서울 선수의 몸을 맞고 흐른 볼을 양기훈이 걷어냈다. 밀리는 경기 흐름 속 타라바이가 공중볼 경합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7분 후 타라바이는 공중볼 경합에서 다시 팔꿈치로 수원의 임하람을 가격했고 경고는 주어지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고 자신감을 얻은 수원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더욱 거세게 서울을 압박했다. 수비수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볼을 빼앗았고 특히 수원의 자파는 서울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전반 40분 수원은 임성태 대신 정기운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수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서준이 키커로 나섰다. 자파가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때린 슈팅 탓에 볼은 골문 위를 벗어났다. 자파는 수 차례 나온 골 찬스 상황에서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다소 성급한 움직임이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 득점 없이 후반전이 시작 됐다. 전반전에는 수원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면 후반전은 정반대였다. 경기 감각을 찾은 선수들은 유연한 움직임으로 수원을 몰아 세웠고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타리바이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수원 이인수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넘어졌고 방향을 읽은 타리바이는 골대 정중앙으로 볼을 띄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단신의 신체조건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공중볼 경합에 뛰어 들었던 타리바이의 영리한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후반 8분 수원 정민우가 양기훈과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정민우는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수원은 15분 정민우 대신 조인형을 교체 투입했다. 투입 직후 조인형은 역습으로 서울 진영 깊숙이 침투했지만 볼을 끌면서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서울은 김영광의 선방, 김재성의 호수비, 조원희의 노련함이 더해진 플레이로 베테랑이 맹활약했고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우위를 점했다. 수원 진영으로 들어갔을 때에 터치라인 근처에서의 보비의 센스 있는 터치도 눈길을 끌었다.

1-0 스코어 속에서 균형을 깰 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32분 정기운이 수비를 무너트리며 문전에서 빈 공간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뒤로 물러난 김영광이 빠르게 움직여 골라인 선상의 볼을 밀어냈다. 볼은 골라인을 살짝 넘었지만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수원의 벤치와 관중석에서는 강한 항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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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뽑아낸 서울이랜드FC의 주민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후반 42분 세 차례의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서울의 끈질긴 수비로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존슨과 주민규, 김영근이 수원의 골문을 차례로 노렸고 후반전 추가시간 주민규의 왼발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 터져 나왔다. 김창욱이 넘어지면서도 지켜낸 볼을 받아 김영근이 주민규에게 패스를 찔러 줬고 문전쇄도하며 때린 슈팅이 성공하면서 서울은 2-0으로 수원에게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와 베테랑 선수들이 완벽한 합작을 이루며 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3위로 2위인 수원의 뒤를 바짝 쫓게 됐고 시즌 2경기에서 수원에 5-1, 2-0 승리를 거두며 진정한 천적으로 거듭났다. 결승골을 넣은 주민규는 11경기 8득점으로 수원의 자파를 제치고 득점 단독 1위 수성에 성공했다.[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ym161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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