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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첫 시각장애인경기대회 D-2] 미리보는 개회식 '마음은 볼 수 있어'
2015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오는 10일 개회식(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개회식의 주제는 ‘마음은 볼 수 있어(The Heart Sees)’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이 ‘울림의 빛으로 희망을 볼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표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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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주제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제전답게 개회식은 시각장애인 예술가들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마림비스트 전경호을 비롯,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성악가 김정준, 합창단 ‘라파엘 코러스’, 보컬 이아름 등이 무대에 선다. 모두 시각장애인들이다.

전경호 씨는 나무로 된 건반들이 배열된 타악기, ‘마림바’의 연주가다. 마림바는 크기가 큰 탓에 좌우로 이동하면서 연주해야 하는데, 그는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이 악기의 전문연주가가 됐다. 전 씨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타악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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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시각장애인 마림비스트 전경호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또한 오프닝 공연에 등장한다. 이들은 시각장애 음악인으로만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관현악단이다. 이상재 음악감독과 연주자 11명과 객원 연주자 8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시각장애인 소년과 비장애인 소녀의 대화를 다룬 공연 ‘소년과 소녀’가 펼쳐지고, 국립무용단이 ‘북의 대향연’이라는 이름으로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KBS 아나운서 한석준과 윤수영의 사회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60여개 국 1,600여 명의 선수단이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한다. 이후 대통령 환영 영상, 환영사 및 축사,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 및 심판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대회사는 재니 함머쇼이 IBSA 회장, 스페셜 스피치는 거스 히딩크 명예위원장, 축사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맡는다. 선수선서에는 쇼다운 국가대표 김정빈과 두 아이의 어머니인 골볼 국가대표 추순영이 세계 시각장애인 운동선수의 대표로 나선다.

식후공연인 ‘아리랑 칸타타; 우리, 희망의 심장이 되어’는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랑 칸타타는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국악관현악단, 시각장애인 이아름과 뮤지컬배우 최수형, 국립합창단과 라파엘 코러스, 국립무용단, 중앙대학교 연희무용단의 합동공연이다. [헤럴드스포츠=지원익 기자@jirrard92]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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