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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시 해밀턴, 텍사스행? 트레이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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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행이 임박한 조시 해밀턴 (사진=OSEN)


해밀턴의 텍사스로의 컴백? 전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MLB.COM의 T.R 설리반은 텍사스가 트레이드를 통한 조쉬 해밀턴 영입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대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양 팀 모두 구단 차원의 어떤 언급도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다.

해밀턴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같은 기간 5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과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의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5년간 1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2013시즌부터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으나, 지난 2년간 최악의 부진에 시달린 와중에 지난 겨울 마약에 손을 댄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바 있다. 해밀턴은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재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6월 초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관심은 과연 어떤 대가를 통해 텍사스가 그를 영입하느냐다. 해밀턴의 잔여 계약은 3년간 8,300만 달러. 지난 2년간 합계 .255의 타율과 31홈런 123타점에 그친 타자임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많은 액수다. 더군다나 한 때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인간 스토리로 주목 받았던 그가 지난 겨울 다시 과거의 업보를 반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를 향한 비난의 눈초리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텍사스가 그의 잔여 연봉을 모두 떠안으면서 해밀턴을 영입할리는 만무하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텍사스가 에인절스로부터 연봉 보조를 받으며 그를 영입하는 방법으로, 현지 언론에서도 그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텍사스가 부담해야 할 잔여 연봉은 약 1,5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의 말대로라면 에인절스는 약 6,500만 달러 이상을 포기하면서 해밀턴을 처분하는 셈이 된다.

텍사스가 해밀턴의 영입을 고려한 이유는 역시 공격력 부진이다. 현재 텍사스의 팀 타율은 .215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머물러 있다. 주전 타자 9명 중 6명이 1할대 부진에 허덕이는 최악의 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텍사스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해밀턴의 반등을 기대하는 존 다니엘스 단장의 의중이 반영된 트레이드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싼 값’에 쓸 수 있는 상황이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해밀턴의 텍사스 컴백.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트레이드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지 시각으로 다음주 월요일 즈음 보다 자세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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