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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풀어보는 골프 규칙] 박세리와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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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US여자오픈 도중 워터 헤저드 구역 안에 있는 볼을 찾고 있는 박세리.<출처=USGA>


워터 해저드란 모든 바다, 호수, 연못, 하천, 도랑, 배수구의 표면 또는 수로 등 이와 유사한 수역을 말합니다. 워터 해저드의 경계선은 수직으로 위 아래로 연장됩니다(용어의 정의). 경계를 표시하는 선과 말뚝은 워터 해저드 안에 있으며 말뚝은 장애물입니다. 볼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 갔는가? 하는 문제는 사실 확인에 관한 문제입니다. 볼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 갔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에만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단지 물장구가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는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워터 해저드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워터 해저드와 병행 워터 해저드로 워터 해저드는 황색선이나 황색 말뚝으로 표시합니다. 우선 황색으로 표시하는 워터 해저드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볼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있는 경우, 처리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벌 없이 그 볼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면 플레이해도 됩니다. 박세리 선수의 US여자오픈 18번 홀 두 번째 샷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2)원구를 앞서 플레이한 장소에 되도록 가까운 지점에서 플레이, 1벌타 부과 (규칙 26-1, a). 2년전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즈 15번 홀에서의 4번 째 샷을 기억하시는 분이 꽤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때 우즈는 4번 째 샷을 원구를 플레이한 장소에 되도록 가까운 장소가 아닌 2야드 더 멀리 드롭하고 플레이하였습니다. 이는 본 규칙을 위반하고 오소에서 플레이한 결과로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3)볼이 최후로 워터 해저드를 건너간 지점과 홀을 연장한 후방 선상, 거리 제한 없이 후방에 드롭, 이때 1벌타 부과 (규칙 26-1, b). 따라서 황색으로 표시된 연못을 건너 갔다가 뒤로 굴러 워터 해저드로 들어간 볼은 연못 건너 그린 쪽에 드롭할 수 없습니다.

병행 워터 해저드는 적색 말뚝이나 선으로 표시하며 볼이 병행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을 경우 워터 해저드 처리 방법 세 가지는 그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며 추가로 다음과 같은 옵션이 주어집니다. 1)볼이 최후로 병행 워터 해저드 경계선을 건너간 지점에서 홀에 가깝지 않게 두 클럽 이내(규칙 26-1c,(1))

2)볼이 최후로 병행 워터 해저드 경계선을 건너간 지점에서 홀로부터 같은 거리의 병행 워터 해저드 건너편 대안에 홀에 가깝지 않게 두 클럽 이내에 드롭하고 플레이 할 수 있다. (규칙 26-1c,(2))

이상 워터 해저드에 볼이 빠졌을 경우 처리할 수 있는 옵션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골퍼들은 하나의 옵션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볼을 있는 그 상태 대로 벌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 나곤 합니다.

지난 회에 제시했던 3+2=5는 바로 워터 해저드에 볼이 들어 갔을 경우 처리할 수 있는 옵션의 종합입니다. 여기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일 첫 번째 옵션인 벌 없이 있는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옵션입니다. 많은 골퍼들이 가장 유리하고 기본적인 옵션을 지나치는 경우를 보아 왔습니다.

이렇게 규칙을 일부분만 알고 있기 보다는 완전하게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것이 실제 상황에서 올바르게 규칙을 적용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규칙 28조 언플레이어블 볼에 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고충남(KPGA 경기 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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