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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메이저 대회에선 안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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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 고보경)가 언더파 행진을 끝낸 데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톱10' 행진도 마감했다.

리디아 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첫날 1언더파를 친 리디아 고는 2~4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오버파 행진을 했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50위 밖으로 밀려나며 10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코스 전장이 길고 러프가 깊은 메이저용 코스에선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작년에 비해 드라이버 거리가 10야드 정도 늘었지만 편안하게 버디 기회를 노릴 만큼 티샷 거리가 충분치 못했다. 긴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홀이 많았고 그 결과 딱딱한 그린에 볼을 세울 고탄도의 샷을 만들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껏 드라이버를 치면 정확도가 떨어져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리디아 고의 이번 대회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46.25야드였다.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리디아 고는 최종라운드에서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중 3개 홀에서만 페어웨이를 지켰다. 18개 홀중 15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으나 홀과의 거리가 멀어 퍼트 수는 34개로 치솟았다. 한 마디로 게임 통제력을 잃고 총체적 난국을 보인 것이다.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이 3라운드 연속 오버파 행진으로 바뀌었다. 리디아 고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메이저 우승이 없다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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