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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LG 꺾고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모비스가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KBL 역대 최다인 9번째 결승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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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꾸준한 활약으로 모비스를 챔프전으로 이끈 양동근.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가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준결승 최종전에서 창원 LG를 78-6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KBL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활약이 돋보였다. 라틀리프(19점 12리바운드 3블록슛)를 시작으로 양동근(16점), 함지훈(11점), 문태영(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일궈냈다. LG는 김시래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점슛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LG의 3점슛 성공률은 7%(1/15)에 불과했다.

초반 분위기는 LG의 몫이었다. LG는 선발 출장한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김시래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김시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망을 허물었었다. 이로 인해 LG가 18-12로 앞섰다. 모비스는 송창용이 힘을 냈다. 송창용은 1쿼터 막판, 이날의 첫 3점포를 터뜨리며 모비스의 추격에 불을 지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연속된 블록슛을 선보이며 LG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1쿼터를 17-18로 마쳤다.

모비스가 2쿼터에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중거리포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어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올리며 LG를 압박했다. 여기에 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의 3점슛이 더해져 29-20으로 크게 앞섰다.

반면 LG는 잠잠했다. LG는 2쿼터 종료 49초 전 까지 김시래가 올린 5득점이 유일했다. 문태종이 3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메시가 뒤늦게 득점을 보탰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황. 전반전은 모비스가 35-26으로 리드했다.

LG가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김종규가 가장 앞서 달리며 의욕을 보였다. 여기에 김시래가 U-1파울을 얻어내며 LG의 흐름을 형성했다. 위기를 맞이한 모비스를 구제한 것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시래의 볼을 가로챈 후 직접 득점으로 연결했다. LG의 흐름을 끊어내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후 모비스는 함지훈과 문태영,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모비스가 56-44로 더욱 달아났다. LG는 경기 종료 6분 24초 전, 주장인 김영환이 5반칙 퇴장당하며 크게 흔들렸다. 김영환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벤치에서 항의했고, 이는 테크니컬파울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LG의 벤치에 패색이 짙어졌다.

반전드라마는 없었다. 모비스는 공격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갔다. 4쿼터에 교체 투입된 클라크는 5개의 공격리바운드와 9점을 올리며 승부를 굳혔다. [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tjddns4504]

■ 26일 프로농구 준결승 결과

울산 모비스(3승2패) 78-67 창원 LG(2승3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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