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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 원점' LG 김진 감독, "선수들 투혼 빛나"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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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진 LG 감독이 양우섭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4일 프로농구 준결승 4차전을 승리로 이끈 김진 LG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날 LG 선수들의 투혼이 승리를 불러왔다.

LG 선수들의 투지는 성적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LG는 이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LG는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종규의 자유투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경기 내내 리드하며 4차전 승리를 챙겼다.

LG는 촘촘한 수비로 모비스의 실책을 유도했고, 쫓아오는 모비스에 3점슛을 꽂으며 모비스의 거센 추격의 불씨를 꺼뜨렸다. 특히 승부에 대한 높은 집중력이 눈길을 끌었다. LG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1점을 몰아쳤다. 이는 전반전에 넣은 득점(33점)과 맞먹는 수치다. 이날 승리로 LG는 새해 들어 연패에 빠지지 않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준비했던 수비가 잘 됐다. (양)우섭이가 수비에 치중하면서 득점까지 해준 것이 팀에 활력소가 됐다. 모든 선수가 투혼을 보여줬기 때문에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김 감독은 “4쿼터에 연속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김시래가 쉬는 타이밍에 유병훈이 제 역할을 해줘야한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LG의 골밑을 지키는 김종규는 이날 4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김종규에 대한 김 감독의 생각을 어떨까. 김 감독은 “(김)종규가 한 자리 득점으로 묶였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활약해줬다. 라틀리프에 대한 협력수비가 잘됐고, 공격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김)종규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힘보다는 스텝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개인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LG는 이날 승리로 KBL 역대 준결승 통산 6번째 5차전에 돌입한다. LG로서는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LG의 유일한 외인 선수인 메시가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을 많이 뺐고, 문태종 역시 31분에 가까운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자칫 다음 경기에서 컨디션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감독 역시 이를 잘 알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시급하다. 이날 자유투 성공률(20/29, 69%)이 저조했던 부분도 체력문제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루의 시간이 있는데, 잘 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오는 26일 울산으로 장소를 옮겨 결승 티켓을 두고 모비스와 끝장 승부를 벌인다. [헤럴드스포츠(창원)=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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