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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드리그 해링턴 7년 슬럼프 딛고 혼다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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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7년간의 부진을 딛고 혼다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해링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전에 돌입한 해링턴은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티샷을 물에 빠뜨린 버거를 눌렀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 오픈을 연속제패한 뒤 2008년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전성기를 보냈으나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스윙까지 흐트러지며 잦은 예선탈락으로 고전하던 해링턴은 세계랭킹도 297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오랜 슬럼프에서 탈출하며 PGA투어 통산 6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09만 8000달러(약 12억 9000만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던 해링턴은 전날 시작된 4라운드에서 7번홀까지 3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경기가 다음 날로 순연되자 해링턴은 새로운 모습으로 코스를 장악했다. 11~14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 패트릭 리드(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룬 것.

해링턴은 그러나 베어트랩의 마지막 홀인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이 날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해링턴은 17번홀에서 치른 연장 두번째 승부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여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공동선두를 달린 폴 케이시와 이안 폴터(이상 잉글랜드)는 나란히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준(29)은 최종 합계 3오버파 283타로 공동 31위, 양용은(43)은 최종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44위를 각각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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