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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에드가 '46점', OK꺾고 홈 2연승
LIG손해보험(이하 LIG)이 OK저축은행(이하 OK)을 올 시즌 처음으로 물리쳤다.

LIG는 1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OK와의 경기에서 3-2(25-23, 25-20, 20-25, 25-27, 15-12)로 승리했다. LIG는 이로써 시즌 10승(20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OK는 시즌 두 번째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LIG는 OK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0-3패배가 세 번, 1-3패배가 한 번 있었다. 그러나 이날 LIG는 이전 모습과는 달리 패기가 넘쳤다.

1세트 초반 기선은 LIG가 잡았다. 김요한의 서브에이스와 김진만의 3득점을 묶어 8-4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OK 레프트 송명근의 공격은 경기 초반 잇달아 블로킹에 막혔다. 설상가상 주포인 시몬마저 흔들리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반면 LIG는 수비에서의 좋은 리듬을 공격까지 이어가면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LIG가 19-11로 앞선 상황 시몬이 빠지고 강영준이 투입됐다. 공교롭게도 OK는 이때부터 조직력을 발휘해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초반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고 결국 1세트를 내줬다.

LIG의 높이는 2세트에도 굳건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하는 하현용이 초반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올렸다. 시몬은 여전히 코트와 벤치를 번갈아 달궜다. 김요한은 10-8로 리드한 상황에서 자신의 세 번째 서브 득점을 올렸다.

OK 김세진 감독은 2세트 중반 세터를 이민규에서 곽명우로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럼에도 LIG는 에드가를 앞세워 좀처럼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OK는 17-18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송명근과 송희채의 연이은 공격 범실, 김진만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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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는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46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5%.

3세트부터 OK의 반격이 시작됐다. LIG가 범실과 리시브 불안, 그리고 토스 부정확으로 무너지는 동안 OK는 착실히 득점을 올려 14-8까지 앞서 갔다. LIG 강성형 감독대행은 잦은 범실을 지적하며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3세트부터 본 모습을 찾은 OK는 4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반 블로킹 3개를 터뜨려 8-4 더블스코어로 리드했다. LIG는 에드가의 활약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침묵으로 어려운 경기 내용을 이어갔다.

그러나 LIG는 22-23에서 하현용의 서브에이스와 이수황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OK가 매치포인트 위기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재차 역전에 성공해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김요한의 서브에이스로 시작된 5세트는 LIG가 힘을 내며 초반 6-4로 리드했다. 10-7에서 수비 성공에 이은 에드가의 공격 득점은 LIG의 승리를 부르는 득점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그대로 LIG가 5세트를 승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LIG는 3세트 초반 에드가의 서브에이스로 팀 통산 1,000번째 서브 득점을 달성했다. V리그 전체 팀 중에는 4번째로 달성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트리플크라운에는 서브 단 한 개가 모자랐다.

설 연휴 첫 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LIG는 21일 홈에서 한국전력을, 3연패에 빠진 OK는 22일 홈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각각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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