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장한 챔피언스필드가 더욱 세련되고 안전한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KIA가 2015시즌을 앞두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고품격 Look & Fee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장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스카이박스와 선수 공간을 확대한다. KIA 관계자는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가치를 극대화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명물로 거듭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시범경기가 열리는 3월 중순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고 팬들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외부는 챔피언스 필드의 공간 및 비주얼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해 도색 작업을 하고 '웰컴 게이트(Welcome Gate)'를 설치한다. 외벽은 빨간색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해 도색작업을 한다. 지붕은 감색 바탕에 하얀색 레터마크(GWANGJU KIA CHAMPIONS FIELD)를 적용한다. 2~5번 출입구와 진입 계단에 관람객 환영을 위한 조형물로 설치되는 웰컴 게이트는 선수 라인업 등 경기정보 송출과 팬 응원 메시지 작성 등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불펜과 더그아웃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불펜은 좁고 휘어진 형태라 선수들이 종종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불펜을 직선형으로 바꿈과 동시에 개방형으로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방식을 도입해 불펜에 있는 선수들이 경기장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팬들도 관중석에서 불펜에 있는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더그아웃은 경기 도중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전면 난간을 기존 40㎝에서 107㎝로 높인다.

팬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스카이 박스와 4층 라운지를 개선한다. 스카이박스 내부는 마감재와 조명을 교체해 아늑하고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일반 좌석과 동일했던 테라스 좌석은 기아자동차 K3 시트를 그대로 사용해 편안함을 더했다. 테라스 난간은 경기 관람에 방해가 되는 기존 난간봉 대신에 더 얇은 메탈 케이블 펜스로 교체해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만든다. 4층 라운지 역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정체성에 맞도록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벽면은 타이거즈 월이라는 전시공간으로 구성한다. [헤럴드스포츠=차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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