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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의 승자는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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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장재석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장재석이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고양 오리온스가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대결에서 89-87로 승리했다. 리오 라이온스는가 23득점 5리바운드, 장재석이 15득점 5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경기 시작과 함께 두 팀의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KGC는 오세근의 골밑 접수와 양희종의 연속 3점포로 둘이 합쳐 14점을 뽑아냈다. 이에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맞대응했고 길렌워터가 1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1쿼터는 1점차로 마무리 됐다.

길렌워터가 들어오면서 오리온스의 공수밸런스가 살아났다. 특히나 신인왕 후보 이승현이 오세근을 앞에 두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2쿼터는 ‘최현민의 무대’라 불러도 좋을 만큼 최현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교체 투입된 이후 내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13득점을 몰아넣었다. 길렌워터가 힘을 내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50-40, KGC의 흐름으로 끝이 났다.

후반, 오리온스가 전열을 가다듬고 나왔다. 이현민의 시원한 3점 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장재석이 득점에 가세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KGC의 맨투맨 수비는 전혀 말을 듣지 않았고 10점차 우위에서 한순간에 11점 차까지 뒤쳐졌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무려 16득점을 올린 리오 라이온스를 필두로 32득점을 뽑아냈다.

마지막 4쿼터, 두 팀은 초 단위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시작은 오리온스 허일영의 3점 슛이었다. 오리온스 분위기가 이어지던 4쿼터 중반, 양희종이 장재석의 팔꿈치에 맞아 이마 출혈이 발생했다. 이동남 감독대행의 강한 어필에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고 KGC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이 때 돌아온 이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약 2분여 동안 3점 슛 3개를 뽑아냈다. 이어지는 속공과 함께 오세근이 버저비터마저 성공시키며 역전,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집혀졌다.

그러나 종료 44초를 남기고 전정규의 3점 슛이 들어가며 다시 오리온스가 1점차로 앞섰기 시작했다.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리온 윌리엄스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공격권은 오리온스에게 넘어갔다.

이때부터 두 팀의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희종의 허슬 플레이로 다시 공격권을 가져간 KGC는 이정현이 열심히 달려보았지만 리오 라이온스의 압박 수비에 턴오버가 나왔다. 끝인 줄 알았으나 다시 한 번 이현민의 인바운드 패스가 바깥으로 빠지며 마지막 기회가 KGC에게 찾아왔다. 하지만 성급했던 박찬희의 뼈아픈 패스미스가 나왔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오리온스의 손을 들어줬고, KGC는 3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 날 수훈선수 장재석은 “쉽게 끝낼 수 있었는데 마지막 실수 때문에 흥미진진한 게임이 됐다”며 “리바운드 활약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5일 경기결과

고양 오리온스(23승 21패) 89-87 안양 KGC(17승 26패)

부산 케이티(20승 23패) 91-92 울산 모비스(32승 11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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