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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규의 고백, “부상 악몽에 시달린다”

  • 기사입력 2015-01-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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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GC와의 경기에서 김종규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종규는 이날 11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100점 만점에 30점" 그의 자평이다. 사진=KBL 제공.

“다쳤을 때의 악몽이 머릿속에 있다.”

지난 25일 KGC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맛 본 김종규의 말이다. 이날 승리로 LG는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LG의 ‘기둥’인 김종규는 승리의 기쁨도 잠시, 부상 후유증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종규는 지난해 11월 KCC전에서 착지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3~4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늦은 47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서울 삼성과의 복귀전에서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녹여내며 LG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복귀 후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수로 팀에 보탬이 됐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을 법도 하다.

그러나 김종규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부상 트라우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종규의 트라우마는 지난 25일 KGC전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다. 2쿼터 종료 9.5초 전, 김종규는 속공 가담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때 마침 김시래의 패스를 전달받아 한껏 도약했다. 김종규의 속도와 탄력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덩크슛이 가능한 상황. 본인도 이를 잘 알았다. “덩크슛을 시도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레이업슛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속공을 허용하는 계기가 됐다.”김종규의 설명이다.

국가대표 선배인 오세근이 버티고 있어서는 아니었을까. 이에 대해 김종규는 “물론 (오)세근이 형이 위협적이지만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 더 컸다”라며 여전히 부상공포에 시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서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내가 아직까지 부상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슛동작 중에는 끝까지 림을 봐야하는데, 순간적으로 다리가 보이더라.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라며 본인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의 여파 때문일까. 실제로 김종규는 복귀 후 5경기에서 ‘퐁당퐁당’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자릿수-한 자릿수 득점을 반복(13-0-27-8-11득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심한 기복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김종규는 “완전치 못한 발목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힘들긴 하다. 본래 나의 농구 스타일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왕성한 활동량이 필수다. 신체적인 이유 때문에 아직 까지 완벽한 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내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부분이다. 앞으로 경기를 통해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종규는 오는 27일 리그 1위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팀 9연승에 도전한다. 김종규는 “(함)지훈이형이라는 벽이 있다.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메시를 대신해 제퍼슨과 함께 골밑에서 열심히 싸워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종규가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재차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LG의 뒤늦은 고공행진이 위태로워 질 수 있다. 김종규가 트라우마를 완벽하게 떨쳐내고 본인의 진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헤럴드스포츠(창원)=정성운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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