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진 LG 감독, 다음상대 모비스? “우리만의 플레이 한다”
이미지중앙

김진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패도 순위도 아니었다.사진=KBL 제공.


새해 들어 가장 잘나가는 LG의 김진 감독은 8연승의 기쁨보다 당장에 내일을 봤다.

창원 LG가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안양 KGC를 75-64로 꺾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LG는 20승 20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5위로 올랐다. 반면 KGC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3연승이 무산됐고, 15승 24패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제퍼슨의 부족한 수비력을 메워주는 크리스 메시가 지난 2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3~4주 결장이 불가피 했기 때문. 경기 전 김 감독은 “제퍼슨의 체력을 잘 조절해야한다. 걱정스러운 부분이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LG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16’점 차이의 점수를 뒤집으며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대 역전극은 선수들의 체력부담으로 이어진다. 김 감독의 걱정이 배가 되는 부분.

우려와 달리 이날 제퍼슨은 41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유의 유연성으로 오세근과 윌리엄스가 지키는 골밑을 공략했다. 뿐만 아니라 동료의 득점 기회도 잘 살렸다. 제퍼슨은 골밑으로 달려드는 김종규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등 패싱 게임을 즐겼다. 또한 유병훈의 앨리웁 패스를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제퍼슨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줬다. 이날 풀타임을 출장 시켰는데, 체력적인 부분을 비축해 주지 못해 아쉽다.”라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활약한 제퍼슨을 칭찬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앞선에서 (김)시래와 (유)병훈이가 상당히 팀을 잘 끌어줬다. (김)영환이 역시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했고, 상대 슈터들을 철저히 봉쇄했다. 또한 상대의 흐름을 끊어줬다. 우리가 흐름을 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국내 선수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을 짚었다.

메시의 부상 공백은 어떻게 채울까. 김 감독은 “제퍼슨이 2라운드 쯤 부상을 당했을 때 대체용병을 써봤는데,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대체 용병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검토해야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기승호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 게임(삼성전)부터 엔트리에 올렸다. 출전 준비는 마친 상태지만 몸상태가 많이 떨어져있는 것은 사실이다. 몸조리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여부가 결정 될 것이고,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다음 경기가 모비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다. 라틀리프와 문태영, 양동근 등 상대의 주득점원을 잘 봉쇄 할 것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 LG는 오는 27일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9연승에 도전한다. [헤럴드스포츠(창원)=정성운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