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7일 KCC와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스가 7일(수)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75-69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18승 16패를 기록한 채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KCC는 9승 25패로 최하위 서울 삼성에 0.5게임차로 추격당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5명의 선수가 두자리 수 득점하며 다양한 공격형태를 선보였다. 길렌워터가 12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고 이현민이 9점 5리바운드에 7어시스트를 녹여냈다. 이외에도 허일영(12점), 임재현(10점), 이승현(12점), 장재석(12점)이 힘을 보탰다. KCC는 디숀 심스와 김태홍이 각각 30점 5리바운드와 21점 8리바운드 3스틸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전은 오리온스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내외곽의 조화가 돋보였다. 장재석이 골밑에서 포스트업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2쿼터 초반 까지 8점을 몰아넣었다. 외곽은 허일영과 임재현이 책임졌다. 임재현은 2쿼터 막판, 3점슛을 연거푸 성공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오리온스가 34-18로 전반전을 크게 앞섰다.
KCC는 전반전 내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리온스가 11개의 실책을 범하며 빈틈을 보였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KCC는 2쿼터 첫 4분 25초 까지, 단 3득점에 머물렀고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속공에서는 실책을 연발하며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집중력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리바운드에서 9-26으로 크게 밀리며 공중을 내줬다.
오리온스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 하지만 좀 체 승기를 잡진 못했다. KCC가 오리온스를 끝까지 물고 늘어 진 것. 심스와 김태홍이 중심에 섰다. 두 선수는 3쿼터에 팀 내 유일하게 득점을 보탰고, 무려 23점을 합작했다. 19점까지 뒤졌던 KCC가 7점차까지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오리온스의 외곽이 빛났다. 길렌워터와 허일영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갈랐고, 오리온스가 57-46으로 다시 크게 앞섰다. 심스가 페인트존 부근과 외곽지역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끝까지 분전했지만 반전드라마는 없었다. 오리온스의 가르시아는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양 팀은 이날 승부를 끝으로 5일 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지게 된다.[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 7일 프로농구 결과
전주 KCC(9승 25패)69-75 고양 오리온스(18승 16패)
안양 KGC(13승 21패)85-102 창원 LG(15승 2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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