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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LG, 제퍼슨의 34점에 힘입어 KGC 격파
제퍼슨이 넘어지면서도 후방에서 침투하던 김시래에게 공을 연결한다. 이날 경기를 압축하는 장면이다. 제퍼슨의 투지와 김시래의 빠른 침투는 KGC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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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데이본 제퍼슨의 34점에 힘입어 안양 KGC를 102-85로 제압했다. 사진은 경기중 터진 제퍼슨의 호쾌한 원핸드 덩크장면.


안양 KGC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창원 LG에 85-102로 패배했다. KGC는 오세근, 양희종의 부상 속에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져 공동 5위 그룹과의 격차가 4경기차까지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최악의 환경은 불안한 결과를 초래했다. 경기 초반부터 KGC는 흔들렸다. 지역방어가 통하지 않았다. 문태종은 자유롭게 코트를 휘저었다. 설상가상으로 전체적으로 슛 난조가 이어졌다. 2점 슛 성공률은 47.8%였고 3점 슛도 45.5%에 불과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혼자 고립되고 박찬희 홀로 9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삐걱되는 KGC덕분에 LG는 마음껏 플레이 했다. 김시래와 김영환의 몸이 가벼워 패스와 속공이 잘됐다.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했다. 또 최근 평균 41.4점을 합작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던 제퍼슨-문태종 콤비가 살아났다.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은 각각 10점, 11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34-18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쿼터는 달랐다. 지역방어에서 맨투맨방어로 바꿨다. 그러자 문태종이 묶였다. 장민국의 공이 컸다. 장민국은 동시에 들어오자마자 3점 슛 2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문태종은 2쿼터 9득점에 그쳤다. 점수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56-40으로 LG가 리드 한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KGC의 추격은 계속 됐다. KGC는 3쿼터 초반 2차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박찬희와 장민국의 득점포가 가동했다. 제퍼슨이 원핸드 덩크슛을 포함해 6점을 몰아치면서 69-49로 달아났지만 KGC도 최현민과 애런 맥기가 맞불을 놓았다.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점수 차는 13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4쿼터에 장민국, 애런 맥기, 박찬희, 윌리엄스가 차례로 5반칙 퇴장을 기록해 코트를 나갔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KGC를 상대로 LG의 외국인 선수 제퍼슨은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추격의지가 꺾인 KGC는 어이없는 실수와 잦은 반칙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승부는 기울었다. 최종 스코어 102-85, LG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선발 5명 중 김시래를 제외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제퍼슨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34점을 기록했다. 또 작년의 속공이 살아났다. 이날도 11-5로 KGC를 제압했다. 4라운드의 LG 속공은 리그 최고다.(평균 6.0개) 작년 정규리그 우승 팀 LG는 기세를 이어가 올스타경기 휴식기간에 재충전한 후 후반기부터 플레이오프를 위한 도약을 시작한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맞이한 프로 농구는 13일 화요일 재개한다.

■ 7일 프로농구 경기결과
안양 KGC(13승 20패) 85-102 창원 LG(14승 20패)
전주 KCC(9승 24패) 69-75 고양 오리온스(17승 16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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