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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은 내달 첫 아기 엄마 된다
프로골퍼 박지은(36)이 오는 2월 아기 엄마가 된다.

박지은은 5일 <헤럴드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외부에 알리지 않았는데 사실 다음 달 출산한다. 연말부터 배가 불러오면서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몸 관리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은 2달반 전인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미국LPGA투어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TV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등 최근까지도 비교적 활발히 활동해 임신 사실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말연초 공식행사는 물론 사적인 만남도 자제하고 있어 주변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박지은은 “가을까지도 임신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평범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출산일이 다가오고 배가 불러오면서 최근에는 아이를 위해 거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유의 밝은 성격답게 “뭐 굳이 배가 부른 모습을 외부에 보이고 싶지 않기도 했다(웃음)”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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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TV해설위원으로 나선 박지은 프로(가운데). 이미 이때 임신 5개월의 몸이었다.


박세리(38 하나금융그룹), 김미현(38 은퇴)과 함께 미LPGA 1세대로 활약한 박지은은 부상에 시달리다 2012년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그해 11월 4살 연상의 초등학교 선배인 김학수 씨(사업)와 결혼했다. 이 때 “20년 넘게 (골프를 하느라)쉬는 시간이 없었다. 이제는 나에게 휴가를 주고 싶다. 신혼생활 즐기고 2세도 가질 계획”이라고 했는데 2년여 만에 첫 아이를 갖게 된 것이다. 박지은은 “의사의 귀띔에 따르면 딸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낳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 프로투어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박세리, 김미현과는 달리 박지은은 미국 조기유학파의 기수였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갔고, 1994~1997년 미국 주니어 랭킹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마추어 통산 55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웠고, 전미체육대상까지 수상했다. 2000년 미LPGA에 뛰어들어 2004년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통산 6승을 올렸다. 빼어난 기량은 물론 미국의 골프닷컴으로부터 ‘가장 섹시한 여성 골퍼 8인’에 선정되는 등 수려한 외모로도 인기가 높았다.

박지은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고, 나름 신혼 및 주부생활도 즐겼다. 이제 엄마까지 되니 그동안 골프로 미뤘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느낌이다. 받은 사랑이 큰 만큼 어떤 식으로든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할 계획이지만 좀 더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할 듯싶다”고 밝혔다. [헤럴드스포츠=유병철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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