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승리의 선봉장 KT 찰스 로드 ‘트리플 더블’ 달성
찰스 로드가 포효했다. 이 날 미친 활약을 보인 로드는 21득점 14리바운드 10블록으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L 데뷔 후 본인의 첫 기록이자 올 시즌 2호, 역대 정규리그 107호 기록이다. 특히나 어시스트가 아닌 득점-리바운드-블록슛 트리플 더블로 의미가 크다.

이미지중앙

찰스 로드는 역대 4번째로 블록슛 트리블더블을 달성했다.


부산 KT가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번째 맞대결에서 78-69로 승리했다. 트리플 더블의 로드와 함께 이재도가 19득점 2어시스트, 조성민이 13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쿼터 KT의 출발은 매끄러웠다. 김현수가 3점 슛 2개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 나가며 득점을 채워 나갔다. 19-13, 그러나 2쿼터 삼성의 추격이 시작됐다. 차재영이 7득점을 뽑아냈고 리오 라이온스가 5득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좁혀 나갔다.

두 팀 모두 전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힘겨워했다. KT의 경우 10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30%) 시켰으며 삼성은 15개중 3개(20%)만 들어갔다. 저조한 야투 적중률이었다.

KT와 삼성은 3쿼터 초접전을 펼쳤다. 시소게임에서 KT가 리드를 지키긴 했으나 1~2점의 근소한 차이였다. 이후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리오 라이온스가 분위기를 타며 불꽃 튀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라이온스는 전반 13득점에 이어 3쿼터에만 9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4쿼터 접전 속에서 이재도의 차분함이 빛났다. 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과감한 3점 슛을 시도했고 공은 정확하게 림을 빠져 나왔다.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을 해준 이재도와 조성민의 허슬 플레이로 KT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삼성은 집중력을 잃었다.

종료 30초 전 로드가 날아올랐다. 76-66 KT의 10점차 리드 상황, 공격권은 KT에 있었다. 이때 이시준이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속공을 전개했으나 로드가 거침없는 블락을 선보였다. 본인도 트리플 더블을 알고 있었는지 로드는 포효했고, 경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아버지라 부르는 전창진 감독은 로드를 안아주며 함께 기뻐했다.

찰스 로드는 “오늘 처음으로 블락 10개를 했다. 팀을 위해 수비를 해주고 싶었다. 40분 풀로 뛰어서 힘들었지만 정말 기쁘다”고 트리플 더블 소감을 전했다.

반면 중요한 순간 삼성은 턴오버를 남발했다. 특히나 김준일이 접전 상황에서 연속 3개의 턴오버 실책을 범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이 날 총 16개, 4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결국 라이온스가 29득점 14리바운드의 대활약을 펼쳤으나 삼성은 씁쓸히 코트를 떠나야만 했다. [헤럴드 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3일 경기결과

서울 SK(25승 8패) 87-74 안양 KGC(13승 20패)

부산 KT(16승 17패) 78-69 서울 삼성(8승 26패)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