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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날 통신사 맞대결, SK의 '해피 뉴 이어'
SK가 새해 첫 승을 올렸다. 2015년의 첫 날, 첫 경기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챔피언을 향한 SK의 을미년 출발이 깔끔하다.

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산 KT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72-60로 승리했다. KT전 전승이다. 애런 헤인즈가 17득점 11리바운드, 김선형이 15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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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헤인즈는 이 날 경기 출전(318경기)으로 외국선수 정규시즌 최다출전 기록을 세웠다.

1쿼터 SK의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턴오버와 에어볼 실책이 이어졌고, 경기를 제공권을 KT에 넘겨줬다. KT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힌 SK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점수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2쿼터 김선형의 3점슛을 시작으로 SK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헤인즈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단숨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SK는 전반 종료 직전 박상오의 버저비터가 들어가며 한껏 사기를 올렸다. 지난 3차전의 악몽이 떠오른 것인지 KT 선수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버저비터의 사나이’ 박상오의 최근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KT와의 3차전 역시 그의 손에서 승리가 갈렸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은 경기 종료 1.2초를 남긴 상황에서 73-73으로 동점을 유지했다. 이때 SK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공격권이 SK에게 넘어갔고 한 번의 패스와 마지막 슛 기회가 찾아왔다.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박상오가 주저 없이 슛을 던졌고 버저비터와 함께 공은 링을 빠져나왔다. 76-73 SK의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린 바 있다.

그동안 SK의 최대 약점은 슈터의 부재였다. 변기훈이 군에 입대 이후 공백은 더욱 커졌고 문경은 감독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그 때 주장 박상오의 3점 슛이 살아났다. 위기마다 시원하게 터지는 외곽포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상오는 이번 시즌 SK의 간판 슈터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다시 1일 경기. 벌어지는 점수 차에 SK의 압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3쿼터 막판 KT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15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가 단숨에 좁혀졌다. 4쿼터 중반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선형을 중심으로 공격력을 앞세운 SK가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올해 첫 축포를 올렸다.

반면 KT는 조성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조성민은 2쿼터까지 단 한 득점을 내지 못했고, 22분 25초를 뛰는 동안 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머물렀다. 또한 4쿼터 중요한 순간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나야했다. 올 시즌 첫 5반칙 퇴장이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1일 경기결과

부산 KT(15승 17패) 60-72 서울 SK(24승 8패)

원주 동부(21승 11패) 81-72 안양 KGC(13승 19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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